사장: Zhang Rui Min
설립연도: 1984년
본사: Qingdao, China
매출액: 207억 달러(2010년)
종업원: 약 7만 명 이상(2010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올해 9월, 매출규모 및 시가총액 30억 달러 이상인 아시아 1,073개 기업 중 ‘아시아 고수익기업 50’을 발표하였다. 이는 최근 5년간의 매출, 영업이익, 주가변동 등의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선정한 것으로 중국 기업이 23개, 한국 기업이 7개 등 총 11개 국가의 50개 기업이 포함되었다. 특히 중국은 모든 산업분야에 걸쳐 두각을 나타내고 있으며 ‘아시아 고수익기업 50’에 선정된 ‘하이얼’은 중국을 대표하는 가전제품 생산업체이다.
세계적인 가전제품 기업 하이얼
하이얼은 1984년 산둥성 칭다오에서 조그마한 냉장고 공장으로 출발했다. 1985년 독일에서 냉장고 기술을 도입하면서 칭다오리버하이얼(Qingdao Libehier)이라는 사명이 생겼으며, 1993년부터 하이얼로 변경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 후 하이얼은 26년간 지속 발전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명망을 가진 대규모 글로벌 기업으로 부상하였다. 현재 중국에는 20개 정도의 가전 브랜드가 난립해 있는데, 하이얼은 그 중 가장 큰 업체이다.
26년간 지속발전을 이끌어온 장루이민
하이얼의 급속한 발전에는 현 CEO인 장루이민(Zhang Rui Min)을 빼 놓을 수 없다. 1984년 장루이민이 공장장으로 취임할 당시 하이얼 공장은 적자 상태에 800명에 달하는 종업원들의 급여도 지불하지 못하는 실질적인 파산상태였다. 하지만 그의 창조적인 아이디어와 파격적인 회사 운영으로 하이얼은 파산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1985년 하이얼은 독일의 신기술을 도입하면서 내수시장을 중심으로 발전했고, 1990년에는 처음으로 독일 가전시장에 냉장고를 역수출하기 시작했으며, 이를 계기로 미국 및 유럽 시장에 진출하였다. 또한 1996년부터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와 같은 동남아시아 지역과 미국, 남미 등 미주지역 및 중동지역까지 진출하면서 직접적인 투자를 단행하게 된다.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하이얼은 한국, 일본, 미국 등에 지역본부 및 법인을 설립하는 현지화 전략을 펼친다. 이로써 최근 5년간 하이얼은 연평균 10.1% 성장(매출액 기준)을 이뤘으며, 2010년 말 기준으로 매출액 207억 달러를 달성하였다. 또한 하이얼 그룹의 공공자회사인 칭다오 하이얼은 최근 5년간 영업이익이 9천8백만 달러에서 4억3백만 달러로, 연평균 49.8%의 고수익기반 성장을 달성하였다.
이러한 노력과 전략의 결과로 장루이민 취임 이후 지속적으로 발전해 온 하이얼이 2011년 ‘아시아 고수익기업 50’에 선정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또한 하이얼은 2002년 미국에서 출판된 ‘원동 경제 평론’에서 중국 우수기업 1위로 선정되었으며, 장루이민 역시 2003년 영국 ‘금융 시보’에서 선정한 ‘전세계에서 존경 받는 30대 기업가’ 중 26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제품 다양화을 위한 끊임없는 노력
하이얼은 1992년부터 다각화 전략을 통해 냉장고에서 가전 전 분야로 제품을 확대해 왔다. 1990년대 이전에는
냉장고와 에어컨을 주로 생산했으나, 1990년대에는 냉장고, 세탁기, TV, 찬장가전, 일체화 가전 등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했고
2000년대에 접어들면서 상용 가전과 컴퓨터, 노트북, 휴대폰, 지능화 가전을 생산하고 있다. 이를 위해 관련 분야의 중국 기업을
차례로 합병하며 그룹화하였는데, 13년 동안 총 16개 업체를 인수해 회사규모를 확장하고 생산 제품을 다양화하는데 주력하였다.
글로벌 기업으로의 성장과 발전
하지만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하면서 오랜 기간 동안 주문자상표부착 생산방식(OEM)을 유지해왔기 때문에
하이얼이라는 브랜드를 해외에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이점을 극복하기 위해 하이얼은 ‘선난후이(先難後易)’ 정신에 입각하여
공격적으로 선진 해외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내수중심의 성장을 이룬 후, 중국 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는 모델을 정립하겠다.”는 장루이민의 의지에 따라 현재 하이얼은 미주, 동남아, 중동, 아프리카 지역 등 전세계 각국에 진출해 제품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현재 여러 국가에서 61개의 무역회사, 8개의 디자인센터, 29개의 제조시설과 16개의 공업단지를 설립•운영하고 있으며, 160여 개 국가에 5만 8,800개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한편 하이얼의 한국 진출은 2004년 5월 현지화 경영의 일환으로 하이얼전자판매주식회사라는 공식 명칭과 함께 하이얼 한국법인을 설립하면서부터다. 특히 미국 시장점유율 1위(50% 수준)의 간판 제품인 하이얼의 미니 냉장고와 와인셀러는 한국 시장에서도 돌풍을 일으켰다. 미니 가전으로 한국 시장에 교두보를 확보한 하이얼은 에어컨과 LCD TV, 노트북 등을 주력 제품군으로 점차 확대하고 있다.
1980~1990년대의 내수중심전략,
2000년대의 해외진출전략을 통해 급격한 성장을 경험하고 있는 하이얼은 현재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향후 더 발전할 미래의 하이얼에 전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포스코 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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