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분야 글로벌 우량기업 성공비결 2: VINCI

VINCI www.vinci.com
사장: Xavier Huillard
설립연도: 1899년
본사: Rueil-Malmaison, France
매출액: 319억 유로(2009년)
종업원: 100여 개 지역(Country), 24만 프로젝트에서 약 14만 5천 명(2009년) 고용
사업 영역: 건설
2010년 8월 ENR지가 선정한 ‘자국 이외의 해외 프로젝트 매출액 순위’ 2위, 2009년 매출액 규모가 319억 유로(약 47.8조)에 달하는 프랑스의 세계적인 건설 기업인 VINCI.

VINCI는 프랑스 공공 및 건설 분야의 선두기업인 SGE(Société Générale des Entreprises)를 모태로 하고 있다. SGE는 프랑스 엔지니어인 Alexandre Giros와 Louis Loucheur가 1899년 설립하여 1900년대의 자동차 및 전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면서 발생한 프랑스의 대규모 공공 프로젝트 및 기반산업(Infrastructure) 건설에 참여하면서 성장하였다. 2000년도에 SGE는 사명을 VINCI로 개명했고 그 해 10월 프랑스의 또 다른 공공 및 건설분야의 선진기업인 GTM Group과 합병하면서 동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진기업의 반열에 올랐다.

공공부문에서 시장 독점 확보
VINCI는 1998년부터 사업 체계를 정비하였는데, 현재 사업 부분은 크게 공공시설 운영 및 관리부문(Concessions)과 계약부문(Contracting)으로 구분된다.

Concessions 부문은 프랑스 도로의 절반 이상(4,384Km)을 관리하는 VINCI Autoroutes와 프랑스 공공기관과 해외 공항, 주차장 등 인프라 구축 사업에 대한 설계, 건설, 운영, 자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VINCI Concessions으로 구분된다. Concessions 부문은 도로, 주차장 및 공항 등에 독점적인 시장을 확보하고 장기계약을 맺어 운영함으로써 안정적인 수익을 얻고 있다.

Contracting 부문은 건설분야의 VINCI Construction, 운송 및 도시개발 등 인프라 분야의 Eurovia, 에너지 및 정보시스템 분야의 VINCI Energy로 구성된다. Eurovia는 도로, 공항, 철도의 건설과 채석, 석탄 등 산업재 생산, 도로 및 운송 인프라 유지 등의 사업 분야에서 세계적 기업이며, 프랑스, 독일, 영국 등 유럽에서 매출의 90% 이상이 발생한다. VINCI Energy는 장비업체와 소비자를 연결하여 전력공급 네트워크, 도시 전기 및 전력 공급 정보시스템 구축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고 있다. VINCI Construction은 특화된 토목공학(Civil engineering) 기술, 준설(dredging) 기술, 석유 및 가스 인프라 구축 기술을 보유하고, 영국, 독일, 베네룩스, 아프리카 등의 자회사들과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있다.

                                    <그림> VINS의 그룹 및 조직체계 

토목과 건설에 집중
VINCI는 2008년에 있었던 글로벌 금융위기에도 매출 334억 유로, 영업이익 33억 7천만 유로를 달성했다. 이듬해에는 금융위기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약간 감소해 각각 319억 유로, 31억 9천만 유로를 달성했지만, 2000년 매출 및 영업이익 규모와 비교하면 각각 2.3배, 4.4배 증가한 것이다. 특히 운영부문은 독점적 시장 확보에 힘입어 2009년 영업이익률이 39%에 달하는 등 높은 성과를 보였다.

VINCI의 성장 전략으로는 우선, Concession 부문과 Contracting 부문을 상호 보완하는 사업 모델이 꼽힌다. 즉, Concessions 부문은 공공분야 운영 및 유지 보수 중심으로 장기적이고 안정적으로 높은 이익을 창출하고, Contracting 부문은 상대적으로 단기적이고 프로젝트 중심의 대규모 매출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두 부문이 서로 유기적인 협력·보완관계에 있다는 것이다.

상품 및 지역에 대한 집중화 전략과 M&A를 통한 시장다각화 전략도 성장 전략 중 하나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토목과 건축사업에 주력하면서 지역적으로는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럽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한 소규모기업의 M&A를 통해 글로벌화와 시장다각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신규 사업과 외형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포스코 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