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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11. 9. 13:47

세상과 자신을 바꾸는 스토리텔러가 되다

기업은 더 이상 권위를 강요하지 않는다. 무거운 이미지, 범접하기 힘든 이미지는 오히려 부정적 요소로 꼽힌다. 기업 스스로도 친구처럼 친근한 모습, 재미있는 모습, 유연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때문에 요즘의 기업들은 스토리텔링에 집중한다. 기업의 역사나 성공도 극적인 연대기나 성공담, 천신만고의 제품 탄생기로 꾸며진다. 홈페이지 메인 화면만 봐도 그 변화를 느낄 수 있다. 단순 카테고리 나열이 주류였던 몇 년 전의 모습은 거의 찾아 볼 수 없다. 기업의 모토, 비전을 이야기하듯 친절하게 들려준다. 누구를 타깃으로 하고, 목적이 무엇인가를 체계적으로 따져 설득력을 가질 수 있도록 말·글·이미지로 재미있게 표현하는 것이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직장내 조직 구성원들의 스토리텔링 능력도 강조되고 있다.

리더의 스토리텔링

지시가 아닌 대화를 나눠라

기업의 리더가 먼저 변해야 한다. 과거의 대량 생산 시절에는 효율을 중시하여 리더들이 획일적인 방식으로 관리하여 왔지만 요즘에는 창의를 중시한다. 이제 리더에게는 직원의 개성을 존중하는 새로운 방식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직원도 내부 고객이라고 보고 이들을 설득할 수 있는 다양한 스토리를 발굴하고 이를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달하여 공유해야 한다. 어느 기업의 CEO는 매주 전 직원에게 자신의 생각과 경영 방식을 스토리 형태로 e-메일을 보내기도 한다. 리더들도 직원들에게 업무를 지시하는 형태에서 대화 형태로 바꾸고 있다. 리더가 멘토(Mentor)가 되어서 직원들의 숨은 능력을 이끌어내고, 자율성과 창의성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스토리텔링 식으로 멘토링을 해야 한다.

사무실 내에서의 스토리텔링

쉽고 간결하게 표현하라

직장이란 사람과 사람이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공간이다. 커뮤니케이션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스토리를 가미하는 것 역시 현명하다. 회사 내부의 제안서나 품의서는 기존에 짜여진 틀에 맞추기만 하는 틀에 박힌 작업이라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이것들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자신의 생각을 글로 표현 하는 것이다. 때문에 장황한 논리로 구성된 품의서보다는 간결하지만 스토리라인이 있는 스토리 품의서를 쓰면 설득력을 높일 수 있다. ‘지금까지 이렇게 했는데 뭘’ 하면서 예전의 것을 답습하는 것을 가장 경계해야 한다. 쉬운 표현도 중요하다. 전문 용어를 누구나 쉽게 알아들을 수 있는 용어로 바꾸고, 업무 매뉴얼도 실행하는 사람 입장에서 쉬운 구어체로 구성하고 눈에 잘 들어오는 일러스트나 카툰을 믹스하여 만드는 것도 유용하다.

마케팅맨의 스토리텔링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라

고객과 커뮤니케이션을 해야 하는 마케팅맨에게 스토리마케팅은 필수다. 요즘 TV나 신문을 보면 제품이 좋다는 카피보다는 고객에 대한 이야기가 훨씬 더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기업 입장에서는 ‘우리 상품은 이렇게 좋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겠지만 고객 입장에서는 ‘그래서 나한테는 어떻게 좋은데?’라고 먼저 생각하게 된다. 때문에 모든 광고와 판촉이 고객의 입장에서 스토리를 만들어서 스토리텔링 형태로 호소하고 있다. 카탈로그나 판촉물도 ‘작은 책’이라고 생각하고 그 안에 고객의 스토리를 담고 제품의 장점도 스토리 형태로 표현해야 고객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기업이나 상품의 웹사이트도 많이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우리 회사가 이렇게 좋은 회사라는 내용과 CEO 사진 및 훈시 같은 메시지가 앞에 나왔지만 최근에는 친근한 플래시와 감성적 문구가 먼저 등장하고 제품을 테마로 한 만화나 게임까지 등장하고 있다.

세일즈맨의 스토리텔링

구전의 힘을 활용하라

스토리텔링과 관련한 변화에 가장 민감한 사람은 바로 세일즈맨일 것이다. 과거에는 아는 사람을 찾아가서 우리 상품이 좋다고 일방적으로 떠들고 판매했다. 그러나 지금은 고객의 특성과 니즈(Needs)를 파악하여 그들의 니즈에 맞는 혜택을 찾아내 고객의 스토리를 설명하고 있다. 세일즈 과정에서도 일방적으로 떠드는 것이 아니라 고객과 대화하는 스토리텔러로 변화했다. 고객 가치를 스토리텔링 세일즈로 제대로 판매하면 고객은 상품의 가치에 만족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일방적인 이야기가 아니라 고객과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만족한 고객은 다시 스토리텔러가 되어서 아날로그 방법으로 구전(口傳)을 하게 되고, 디지털 방법의 스토리를 전파하는 스토리슈머(Storysumer)가 된다. 세일즈맨은 이러한 구전 효과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사람들 사이에서 두고두고 회자될만한 스토리, 고객의 공감을 100% 이끌어 낼 수 있는 스토리를 발굴해야 한다. 당신도 지금 세상과 자신을 바꾸는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다.

< 스토리텔링 7계명 >

1 목적을 정확히 파악하라.

    목적이 불분명하면 의미 없는 이야기에 머무르고 만다.

2 구체적인 상황과 소재를 활용하라.

    피상적인 내용은 금방 잊힌다. 상대의 공감을 끌어낼 구체적 소재를 적절히 활용한다.

3 대결 구도를 살려라.

    영웅과 악당, 선과 악, 좌와 우의 대립은 늘 팽팽한 긴장감을 낳는다.

    그만큼 흡입력이 높다.

4 반전을 살려라.

    이야기의 묘미는 반전이다. 주제를 강화시키는 반전의 임팩트는 뇌리에 강하게 남는다.

5 간결하라.

    쓸데없이 구구절절한 내용은 주의력만 떨어뜨린다. 필요한 부분만 쉽고 정확히 강조하자.

6 반복하지 마라.

    아무리 자신 있는 스토리 라인이라도 자꾸 반복하지 마라. 안일한 반복은 신선함을 떨어뜨리고 특별함을 잃게 한다.

7 과장하지 마라.

    지나친 자신감과 과장은 오히려 거부감을 준다. 이야기에 대한 의심을 사게 하고 신뢰도도 떨어뜨린다.

- 글│김영한│창조경영 아카데미 대표
- Beyond Promise 10,11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