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Facebook
www.facebook.com/facebook
CEO: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
설립연도: 2004년
본사: 미국 캘리포니아주 멘로파크
매출액: 37.1억 달러(2011년)
순이익: 10억 달러(2011년)
종업원: 3200여명(2011년)
몇 년 전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Myspace, Facebook, Twitter와 같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미국판 싸이월드’, ’미니 블로그’로 부르며 개인 블로그와 유사하게 인식하였다. 그랬던 SNS가 지금 우리나라 ‘소통’의 중심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성장했다.
더 개방되고 연결된 세상을 만든다
Facebook CEO 마크 주커버그는 IPO 신청서에 포함된 투자자에게 보내는 서신에서 “Facebook은 기업으로 시작된 것이 아니라 보다 개방되고, 연결된 세상을 만들자는 사회적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립 이유를 말하고 있다. 부지불식간에 Facebook을 포함한 SNS가 우리 사회에 이러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실제로 Facebook 계정 조차 없는 사람이라고 해도 Facebook을 통해 세상과 연결되어 있다. 한 개인이 최종적으로 정보를 얻은 매체가 SNS가 아니라 해도 정보가 만들어지고 유통되는 과정에서 SNS를 거쳤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또한 정보가 생산, 유통, 소비되는 과정에서 SNS 덕분에 정보의 유통속도가 빨라졌고, 정보의 접근성도 혁신적으로 높아졌다.
개방성과 폐쇄성 사이의 아슬아슬한 줄타기
SNS가 대중의 주목을 받기 시작할 당시에는 Facebook은 선두 주자가 아니었다. 2003년 설립되어 2005년 미디어 그룹 뉴스코프에 매각된 Myspace가 아성을 구축하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Facebook이 선두에 서 있다. SNS는 속성상 이용자의 사생활이 노출되는 공간이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자신이 엉뚱한 사람에게 노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이러한 개방성과 폐쇄성 사이의 미묘한 접점에서 Facebook과 Myspace의 승부가 갈렸다.
Myspace는 시작부터 누구나 가입이 가능하고 음악, 영화 등 관심사를 중심으로 서로 모르는 사람 간의 온라인 네트워크를 형성하였다. ‘모르는 온라인 친구들’에게 자신의 사생활도 노출이 되었다. 이에 반해 하버드대학교 학생들의 네트워크에서 출발한 Facebook은 오프라인상의 네트워크가 기반이 되어 온라인 네트워크가 확장되는 형태이다. 이처럼 Facebook에서 맺어진 친구들은 대부분 실제로도 아는 친구들이었기 때문에 Myspace에서 문제가 되었던 지나친 개방성이 Facebook에서는 장애요인이 되지 않았다.
Facebook도 개방성과 폐쇄성 사이에서 갈등한 경험이 있다. Facebook의 서비스가 대학, 직장 네트워크 중심에서 벗어나 대중에게 전면 개방되고, 이용자가 올리는 글이 자동으로 ‘친구’들에게 푸시(push)되는 뉴스피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개방성 문제에 직면하였다. 야심차게 내놓은 뉴스피드 서비스가 Facebook을 이용하는 장애요인이 된 것이다. 주커버그는 이 문제를 푸시되는 정보의 범위를 사용자가 선별적으로 제한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해결하였다. 이처럼 개방성을 유지하면서 폐쇄성을 어느 정도 보장해주는 ‘선별적 개방성’이 이용자를 Facebook에 묶어두는데 주효했다.
페이스북 모바일 광고 새로운 성장동력?
Facebook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IPO(Initial Public Offering, 기업공개) 신청서를 보면 여느 온라인 기업처럼 전체 매출의 85%를 광고매출이 차지하고 있다. 물론 그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지만 매출이 전적으로 온라인 광고에 의존하는 점은 Facebook의 약점이다. 주커버그가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돈을 버는 것”이라며 미래의 주주들을 설득하고 있지만, IPO를 통해 외부 자금을 조달한 이상 투자자들에게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 줄 의무가 Facebook에 있다.
역설적이게도 SNS가 스마트폰과 같은 모바일산업의 발전이 촉매가 되어 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Facebook의 매출은 모바일보다는 주로 웹을 통한 광고에서 발생했다. 그 동안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Facebook을 사용하는 이용자에게는 웹에서 사용할 때에 볼 수 있는 ‘스폰서 광고’가 노출되지 않았다.
(출처: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이러한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Facebook은 지난 2월 29일에 있었던 ‘페이스북 마케팅 컨퍼런스’ 행사에서 새로운 광고전략을 발표했다. 이 전략에 따르면 Facebook은 사용자의 뉴스피드 내에서도 광고를 노출시킬 계획으로 이것은 Facebook의 모바일 광고시장 진출을 의미한다. 하지만 한가지 걸림돌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뉴스피드에 광고가 보이는 것을 어느 수준까지 용인할 수 있을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다. 광고를 통한 수익을 추구하는 투자자와 광고에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 간의 상반된 요구를 충족할 수 있는 Facebook만의 새로운 광고수익모델 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주커버그 제국이 투자자를 보호할 수 있을까?
IPO를 앞둔 기업의 CEO는 누구나 경영권 방어에 대해 고민을 하고 대책을 마련한다. 2012년 2월 1일 IPO를 신청한 Facebook도 주커버그의 경영권 방어를 위해 미국 증권시장에서 이미 보편화된 차등의결권 주식을 도입하였다. 주커버그는 28.4%의 지분을 보유한 Facebook의 단일 최대주주로서 IPO 이후에도 56.9%이상의 의결권을 장악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경영이사회의 과반수를 주커버그의 최측근으로 구성함으로써 투자자들의 간섭에서 완전히 벗어 날 수 있는 철옹성을 구축했다. 하지만 이러한 Facebook의 지배구조는 IPO 이전부터 미국 연기금의 비판을 받는 등 곳곳에서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가장 우려하는 점은 CEO인 주커버그가 50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는 거대기업을 이끌어 갈 만큼 연륜이 풍부하지 않다는 점이다. 구글도 이러한 점 때문에 설립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보다 IT업계에서 잔뼈가 굵은 에릭 슈미트에게 초창기 경영을 맡긴바 있다. 항상 지배구조에는 정답이 없기 때문에 회사의 성과가 좋을 때는 지배구조 이슈가 대두되지 않는다. Facebook도 승승장구한다면 투자자들도 주커버그의 ‘독재’를 어느 정도 용인해 주겠지만 급격한 시장변화에 조금이라도 Facebook이 뒤쳐지면 지배구조는 필연적으로 비판을 받게 될 것이다.
Facebook이 가는 길은 그 누구도 가본적이 없는 길이다. 때문에 젊은 CEO의 강력한 리더십과 판단력이 중요한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주커버그가 신이 아닌 이상 그의 판단이 항상 맞을 수는 없다. 주커버그가 틀리면 피해는 투자자들이 입는다. 경영권을 어느 정도 보장하면서도 경영진에게 자극이 되고, 투자자도 보호를 받을 수 있을 정도로 Facebook의 경영권 장벽은 낮출 필요가 있어 보인다.
2. Twitter
설립 연도: 2006년
설립자: 잭 도시(Jack Dorsey), 에번 윌리엄스(Evan Williams), 비즈 스톤(Biz Stone)
매출액: USD 139.5 mil. (2011)
소재지: 미국 샌프란시스코
종업원 수: 600명
재스민 혁명은 방송되지 않고 트윗되었다?
Twitter는 메신저, 친구 맺기 기능이 포함된 미니 블로그로 2006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벤처기업 오비어스(Obvious Corp.)가 처음 개설했다. '지저귀다(tweet)'란 단어에서 따온 Twitter는 하고 싶은 말을 그때그때 짧게 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 최대 140자까지 입력이 가능하다.
Twitter의 가장 큰 특징은 관심 있는 상대방의 의견을 뒤따르는, 일명 '팔로(follow)'라는 기능이다. 이는 다른 SNS의 '친구 맺기'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상대방이 허락하지 않아도 일방적으로 '뒤따르는 사람', 곧 '팔로어(follower)'로 등록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차이점이다. 그리고 Twitter는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실시간으로 교류하는 '빠른 소통'이 가장 큰 특징인데, 2011년 재스민 혁명 당시 “재스민 혁명은 방송되지 않고 트윗되었다.”는 말이 유행할 정도였다. 현지로부터의 정보 전달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Twitter 메시지는 현지와 해외 지지자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또한 CNN마저도 Twitter를 비롯한 SNS 게시글을 적극 활용했다. 때문에 재스민 혁명을 ‘Twitter 혁명’ 혹은 ‘SNS 혁명’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그리고 미국의 첫 흑인 대통령이 된 버락 오바마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하는 데에도 Twitter를 이용한 홍보 효과를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져 있다.
300% 매출 증대효과를 본 Dell
이처럼 기업에서도 홍보나 고객불만 접수 등 다양한 방법으로 Twitter를 활용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컴퓨터회사 Dell은 2011년 Twitter를 통해서만 650만 달러에 해당하는 매출을 올렸다. 이는 Dell의 전체 매출 600억 달러에 비하면 매우 적은 수치이기는 하나 @DellOutlet 이라는 Twitter 계정에 팔로어만 150만 명이며, 전년 대비 300% 향상된 실적이다. SNS 도입 초기 효과적인 수익모델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있었으나, 가시적인 성과가 드러나고 있는 지금 Dell은 Twitter를 비롯한 SNS 마케팅에 보다 박차를 가하고 있다.
Twitter를 통한 소통의 장을 열어가는 서울시
기업을 중심으로 Twitter가 활용되는 사례 외에도, 정부가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되는 사례도 있다. 얼마 전 서울시는 시민이 올린 Twitter 글을 내부 온라인 행정포털 시스템을 통해 실시간 확인, 모니터링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서울시는 소속 공무원이 소관 업무와 관련된 키워드로 Twitter 내용을 실시간 검색할 수 있는 시스템을 사내 행정포털에 구축해 사용하고 있다. 이로써 서울시 직원 누구나 사내 행정포털을 이용해 시민들이 제기하는 다양한 민원이나 의견에 대해 실시간 확인이 가능해졌다. 서울시는 이번 시스템 마련을 통해 시민들과 보다 밀접한 소통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Twitter는 단순한 메시징 도구가 아니라 기업에게는 새로운 마케팅 수단이, 정부에게는 시민과의 새로운 소통의 장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Twitter는 과연 어떤 성장전략을 펴고 있을까? Twitter의 주요 매출은 어떻게 발생하며, 시장의 성장가능성은 어떠한가 살펴보자.
Twitter, Facebook을 넘어설 수 있을까?
현재 인터넷 광고시장은 Facebook이 점령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Pivot의 2011년 5월 조사에 따르면, 설문대상 기업들 중 85%가 인터넷 광고를 하고 있거나 1년 이내에 할 의사가 있으며, 그 중 78%가 Twitter를 이용 중이라고 응답했다. 반면 Facebook은 98%에서 이용 중이라고 응답했다. 광고 담당자들의 만족도는 99%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앞으로도 적극적인 활용이 예상되는 상황이다. Facebook은 분기당 3,500억건 이상의 광고를 했다. 또 전체 디스플레이 광고의 25%를 Facebook이 차지한다는 점은 Facebook의 지위를 고스란히 말해 준다. 그리고 Facebook은 광고 외에 가상화폐인 Facebook 크레딧 등을 통한 매출도 올리고 있다. Facebook 내 게임 등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Facebook 크레딧이 필요한데, 이 과정에서 수수료가 발생하고 이것이 바로 매출로 직결된다. 이런 매출의 합이 20억 달러가 넘으며, 앞으로 모든 게임에서 Facebook 크레딧 사용이 의무화될 예정이다. 때문에 Facebook은 추후 더욱 비약적인 매출성장이 기대된다.
Twitter의 매출 대부분 역시 광고에서 발생한다. Twitter에 무슨 광고가 있느냐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Twitter 역시 서비스 곳곳에 광고가 노출되고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 기관 이마케터에 따르면, Twitter는 2011년 약 1억 4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고, 2012년에는 2억 6천만, 2013년에는 4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성장률 자체는 감소가 예상되지만 연간 5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한다는 자체만으로도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평가할 수 있다.
그리고 Facebook의 매출에는 못 미치지만 매출 성장률은 Facebook을 뛰어넘고 있다. Facebook의 회원 수는 6억 명, Twitter는 2억 명인 걸 감안하고, Twitter 광고는 본사 광고팀을 통해 집행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볼 때, 향후 더 큰 성장세도 기대된다. Twitter는 Google이나 Facebook 광고처럼 광고주가 검색결과 창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도록 해 추가적인 시장확대를 노리고 있다. 이 외에도 Twitter는 새로운 수익모델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웹 분석 도구이다. 이 분석 도구는 Twitter를 통해 웹으로 얼마나 트래픽이 유입되는지 측정하는 중요한 소셜미디어 성과측정 지표이다. 이를 이용하면 Twitter로 얼마나 많은 콘텐츠가 공유되었는지, Twitter로 얼마나 많은 유입 트래픽이 발생되었는지, 트윗 버튼의 경제적 효과 등을 계산할 수 있다. 이러한 시도를 통해 2억이 넘는 네트워크를 보유한 Twitter는 지속적인 수익모델을 창출해 나갈 전망이다.
3. LinkedIn
글로벌 기업들의 홈페이지를 보면 위치는 다르지만 항상 보이는 아이콘 이 있다. 앞의 두 아이콘은 우리에겐 이미 익숙해진 지 오래된 Twitter와 Facebook을 나타내는
아이콘이다. 그런데 세 번째 아이콘은 아직 생소하다. 이 아이콘은 소셜 네트워크 회사 LinkedIn(링크드인)을 의미한다. LinkedIn은
경력직 인력들의 네트워크 공유사이트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Twitter, Facebook과 함께 SNS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친분 쌓기 위주의 SNS에서 차별화 시도
LinkedIn은 비즈니스 중심의 전문가 네트워크를 지향한다. Facebook, Twitter, MySpace 등 기존의 SNS 기업들의 지향점이 개인 인맥 위주의 친분 쌓기(Friending)인 반면 LinkedIn은 친분 쌓기라는 대전제 하에 ‘비즈니스’에 초점을 두고 있다. 비즈니스 인맥 구축의 장(場, Platform)을 제공하는 것이다.
LinkedIn에 가입한 개인회원은 자신의 이력(Profile)을 작성하게 되고, 이를 LinkedIn은 DB화하고 관리해 연계성이 있는 사람들을 추천해 줌으로써 인맥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한 기업회원에 대해서는 채용공고 게시, 스펙에 맞는 인력 추천, 지원자에 대한 주변인들의 평가 등 채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개인 차원에서는 구직 니즈를, 기업 차원에서는 구인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켜 주고 있다.
LinkedIn은 실리콘밸리의 사업가이자 투자가인 레이드 호프만과 알렌 블루 등이 2002년 공동으로 설립했다. 실제 사이트 오픈 및 서비스 제공 시작은 2003년 5월 5일이었다. 서비스 시작 첫 달 4,500명의 회원으로 출발해, 2004년 9월에 1백만 명을 돌파했고, 2009년에 5천만 명을 돌파, 2011년 3월 22일에 1억 명을 돌파했으며, 2012년 2월 9일 기준으로 현재 1억 5천만 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6년간은 5천만 명이 증가했지만, 이후 3년간은 3배가 증가하는 급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에 ‘LinkedIn의 회원은 1초에 1명씩 늘어난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경쟁업체 Viadeo의 회원은 3천 5백만 명, XING의 회원은 1천만 명 수준으로 LinkedIn과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LinkedIn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크게 4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① Re-connect: 과거 혹은 현재의 지인 검색 및 커뮤니케이션. 가입자의 지인 이외에 같은 업종, 같은 분야의 전문가에 대한 Profile 정보 제공 및 연계 지원
② Power your career: 구직 및 구인 활동을 지원하는 서비스(핵심 기능). 구직 혹은 새로운 사업 모색 시 관련 있는 전문가 혹은 기업에 대한 profile 정보 및 연락수단 제공. 또한 가입자의 상세 profile 정보를 가공하여 필요로 하는 기업들에게 판매(핵심 수익모델)
③ Get Answers: 가입자들의 그룹 활동 지원. 그룹 게시판을 통한 Q&A 형태로 진행. 회원들간 지식교류의 장으로 활용되고 있음. 특히 기업들이 관심을 가지는 주제와 관련된 그룹의 경우, 관심 기업이 스폰서 역할
④ LinkedIn Today: 가입자가 속해 있는 분야와 조직, 업무, 관심분야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뉴스를 제공하는 서비스(Customized news service)
광고 수익 외의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다
LinkedIn의 성공요인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구인·구직이라는 비즈니스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해 틈새시장을 명확히 포착했다는 내부 요인과 글로벌 경제 환경의 침체로 인한 외부 요인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기 때문’이라 할 수 있다.
LinkedIn의 수익원은 채용 솔루션(Hiring Solution), 홍보 솔루션(Marketing Solution), 유료 회원제(Premium Subscript ions)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채용 솔루션은 다시 기업 솔루션(LinkedIn Corporate Solution)과 채용 상품(LinkedIn Jobs Products)로 나뉜다. 기업 솔루션은 기업이 산업, 직무, 지역, 개인 profile, 교육수준 등의 항목을 이용해 지원자를 검색하는 프로그램이며, 채용 상품은 기업들에게 특정기간 동안 채용공고를 낼 수 있는 웹사이트 상의 공간을 판매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2011년 말 기준으로 약 9,200여 개 기업이 활용하고 있으며, 포춘 100대 기업 중 82개사가 활용(2012.2.9 기준)하고 있다.
홍보 솔루션은 온라인 광고 서비스를 의미한다. 웹사이트 상에 게재되는 기업광고를 통해 수익을 얻고 있다. 2010년 말 기준으로 약 3만 3천여 기업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2011년 광고 수익은 1억 5,460만 달러로 이는 Twitter 광고수익인 1억 3,950만 달러를 이미 추월한 금액이다.유료 회원제는 LinkedIn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과 정보를 등급별로 차별화해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를 말한다. 등급은 Business, Business Plus, Executive 등 3가지로 구분된다. Business는 월 25달러, Business Plus는 월 50달러, Executive는 월 100달러 정도의 이용료를 부과한다.
채용 솔루션은 LinkedIn의 수익 중 가장 많은 비중인 42%를 차지하는 주 수익원이며, 그 다음이 홍보 솔루션으로 33%, 유료 회원제가 25%의 비중을 차지한다. SNS의 대표기업이라 할 수 있는 Facebook의 IPO 신청서를 보면 총 매출에서 광고수익이 차지하는 비중이 85% 수준인데 이에 비해 LinkedIn의 광고수익 33%는 매우 낮은 수준이며, 수익원이 3가지 영역에서 비교적 골고루 발생하고 있다. 이것이 바로 LinkedIn이 성공하고 있는 이유며, 앞으로의 잠재성이 더 크다고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다.
< LinkedIn의 비즈니스 모델 >
SNS(Social Networking Service) 기업 최초로 상장하다
이처럼 탄탄한 수익기반을 바탕으로 LinkedIn은 SNS 기업 최초로 2011년 5월 19일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상장 첫날 공모가 45달러로 시작해 109.4%가 상승한 94.25달러로 마감했다. LinkedIn은 기업공개를 통해 3억 5,200만 달러를 조달할 수 있었다. 상장 당일 종가만으로도 LinkedIn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높은지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는 SNS 사업에 대한 거품 논란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LinkedIn은 견고한 수익모델을 통해 ‘구직·이직을 원하는 일반가입자 증가 → 가입자 정보에 관한 DB를 이용하는 기업의 효용증가 → 기업고객 증가 → 일반가입자의 효용증가 → 일반가입자 증가 → 기업고객의 효용증가 → 기업고객 증가’라는 선순환 고리를 형성해 감으로써 이러한 거품 논란에서 벗어나고자 노력하고 있다.
4. Google+
https://plus.google.com
CEO: 래리 페이지(Larry Page)
설립 연도: 1998년
매출액: 379억 달러(2011년)
순이익: 97.3억 달러(2011년)
종업원 수: 3만 2,467명(2011년)
구글은 세계 최대 인터넷 검색엔진을 무기로 하는 현시대의 가장 강력한 인터넷 기업이다. 그러나 유독 소셜웹 서비스 부분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여왔다. 그동안 구글버즈(Google Buzz)와 구글웨이브(Google Wave)를 선보였지만 잇따른 실패를 맛봤다. 그러나 지난 2011년 6월 28일 ‘구글플러스(Google+)’라는 새로운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발표하며 소셜 네트워크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던졌다.
SNS의 발달로 인한 콘텐츠 유통 경로의 변화
SNS의 발달은 네티즌의 정보 소비 행태에 큰 변화를 가져왔다. 검색엔진보다는 SNS 내에서 콘텐츠를 공유하거나 추천 받아 소비하는 행위가 점차 늘어나게 되었다. 콘텐츠 유통•소비 경로가 구글과 같은 검색엔진에서 SNS로 이동한 것이다.
콘텐츠 유통경로로 SNS의 비중이 높아진 것은 SNS 이용자들이 해당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이 길기 때문이다. 조사업체 ComScore에 따르면, Facebook 등 SNS에서 이용자들이 체류하는 시간은 꾸준히 늘어나 구글과 같은 검색서비스 사이트에서 보내는 시간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ComScore Media Metrix, 2011). 이용자들이 오래 머물수록 광고에 노출될 기회가 많아지기 때문에 광고시장 역시 Facebook 등의 SNS가 구글을 잠식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구글플러스(Google+)는 구글 소셜서비스 노하우의 결정체
구글은 콘텐츠의 유통 경로가 SNS로 급격히 이동하는 추세에 대응해 실시간 검색과 소셜 검색을 선보였다. 또한 기존의 검색 서비스를 강화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SNS인 구글 웨이브와 구글 버즈를 런칭한 바 있다. 그러나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2009년 9월에 출시된 ‘구글 웨이브’는 수많은 기능으로 인해 사용이 복잡하고 실행 속도가 느린 탓에 공개된 지 두 달 반 만에 서비스가 중단되었고, 2010년 2월에 출시되어 현재 서비스 중인 ‘구글 버즈’는 제한된 기능으로 인해 이용자 수가 적고 최근에는 프라이버시 문제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러한 실패를 딛고, 구글은 새로운 SNS인 구글플러스를 출시해 인터넷 광고시장을 수성하는데 재도전 중이다. 구글플러스 프로젝트에는 구글 프로필, 구글 플러스원(+1)과 같이 기존에 있던 소셜 기능들을 모두 통합하고, 새롭게 서클(Circles, 친구 만들기 기능으로 친구 추천 없이 이용자가 친구 관리가 가능), 행아웃(Hangouts, 최대 10명까지 그룹 영상채팅을 즐길 수 있는 기능), 스파크(Spark, 관심 분야에 대한 소식을 꾸준히 받을 수 있는 기능) 등의 핵심 기능을 추가하였다. 소셜웹시장에서의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우수한 기술력을 집약시킨 SNS 종합 선물 세트를 내놓은 것이다.
구글플러스의 성공 가능성
물론 여전히 사람들은 Facebook에 머무는 시간의 1%도 안 되는 시간을 구글플러스에서 보내고 있다. ComScore의 조사에 따르면, 2012년 1월 한 달간 Facebook 방문자는 Facebook에서 405분 동안 체류한 반면, 구글플러스 방문자는 3분의 시간만을 머물렀다(The Wall Street Journal, 2012.2).
또 한편에서는 구글플러스에 대해 이용자 층을 순식간에 늘릴 만한 요소가 딱히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용자 입장에서도 이미 인적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는 Facebook이나 Twitter를 포기할 이유도 없다. 그러나 미미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구글플러스의 잠재력은 무시할 수 없다. 검색, 이메일, 메신저, 모바일, 유튜브 등으로 연계되는 강력한 구글 플랫폼을 바탕으로 손쉽게 이용자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Facebook이 제3의 사이트를 위해 코멘트 플랫폼을 제공하듯, 구글은 구글플러스와 웹서비스, 검색을 하나로 묶는 새로운 플랫폼을 구상하는 등 구글플러스의 영향력을 더욱 확산시키려 하고 있다.
Facebook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 관계를 형성해 스카이프(Skype) 영상통화 기능, 빙(Bing) 웹 검색 기능을 활용하고 있으며, Twitte는 음악 부문 SNS인 핑(Ping), 아이메시지(iMessage), 페이스타임(FaceTime) 등으로 무장한 애플과 협력관계를 맺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SNS시장은 글로벌 IT 기업들의 또 다른 각축장이 될 전망이다. 구글플러스가 경쟁자들과의 치열한 싸움에서 살아남아, 인터넷시장에서의 구글의 입지를 더 강건하게 해줄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포스코 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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