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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6. 29.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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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위키노믹스(Wikinomics)

컴퓨터만 있으면 무엇이든 자유롭게 만들어내고 다양한 주체간의 협업이 일상생활의 운영 방식이 되는 세계, 우리는 이것을 ‘위키노믹스’라고 부른다. 그것은 협업과 참여를 특징으로 하는 새로운 시대의 은유이다.

2장 거센 폭풍우(The Perfect Storm)
산업화 시대의 낡은 함선은 세계화의 격렬한 물살 아래로 침몰할 것이며, 네트워크로 연결된 융통성 있는 구조를 만들어 외부 아이디어와 에너지를 끌어 모으는 기업은 생존에 필요한 활력을 얻을 것이다. 또한 이러한 변화를 예상하고 혁신을 주도하는 회사는 세계화의 거센 폭풍우를 뚫고 성공적으로 나아갈 것이다.

3장 피어 파이오니어(The Peer Pioneers)
'동등계층peer'는 흔히 P2P(peer to peer)라고 하는 대규모 참여 네트워크 시스템에서, 대등한 입장으로 자료를 공유하는 주체를 말한다. 리눅스와 위키피디아처럼, 이들 동등계층의 천재성과 지성을 바탕으로 놀라운 생산력을 보여주는 개척자를 ‘피어 파이오니어’라고 부른다.

4장 이데아고라(Ideagoras)
이데아고라는 생각, 아이디어를 말하는 Idea와 고대 그리스의 시민 집회장을 의미하는 Agora를 합성한 말로 지식과 지혜, 기술 등을 사고 팔 수 있는 시장을 말한다. 기업은 독특하고 유능한 인재를 찾아내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기존의 방식보다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발견하고 개발하기 위해 이데아고라를 활용할 수 있다.

5장 프로슈머(The Prosumers)
영리한 기업은 고객을 비즈니스 웹으로 끌어들여 차세대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길 것이다. 그러자면 비즈니스 모델을 조정하거나 사용자와 보다 효과적으로 협업하기 위해서 내부 프로세스를 쇄신해야 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기업에 대한 고객의 충성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보면 이것은 적은 대가이다.

6장 새로운 알렉산드리안(The New Alexandrians)
고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모든 민족의 책과 역사서, 위대한 문헌, 희곡 작품, 당대의 수학 및 과학 논문을 수집하여 건물 하나에 보관하려는 의도에서 만들어졌다. 즉 세상의 모든 지식을 집대성한 곳이었다. 이 시대 새로운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웹을 통해 탄생하고 있으며 전 우주적인 도서관으로 자리 잡을 것이다.

7장 참여 플랫폼(Platforms for Participation)
아마존이 모든 독점 도구와 데이터를 철저히 보호하고 싶어했을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실제로는 정반대이다. “우리가 개발자들의 손에 더 많은 데이터를 쥐어줄수록, 흥미로운 도구와 사이트 및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고, 그에 따라 아마존에 돌아오는 수익도 커집니다.”

8장 전 세계 생산 시설(The Global Plant Floor)
산업의 종류와 관계없이, 새로운 황금률이 떠오르고 있다. 그것은 바로 고객이 가장 가치 있게 여기는 분야에서 최고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그 이외 모든 것에 대해서는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다.

9장 위키 일터(The Wiki Workplace)
과거의 일터는 완전하게 짜여진 군악에 맞춰 틀에 박힌 자세로 행진하는 군대의 모습에 비유할 수 있다. 하지만 미래의 일터는 뮤지션들이 조(調)와 멜로디, 박자만 미리 정한 상태에서 즉흥적이고 창조적으로 연주하는 재즈 앙상블과 비슷할 것이다.

10장 협업 지성(Collaborative Minds)
오늘날 성공하는 기업은 개방적이고 유연한 경계를 가지고 있다. 그들의 경쟁 원칙은 회사의 벽을 넘어 외부 지식과 자원 및 인재를 활용하는 것이다. 그들은 혁신의 중심이며, 독특하고 유능한 인재들을 끌어들이는 자석이다.

11장 위키노믹스 메모장(The Wikinomics Playbook)

# 출판사 서평
소수가 만드는 이코노믹스 시대가 저물고 대중이 만드는 위키노믹스 시대가 오고 있다

이코노믹스 vs 위키노믹스

이코노믹스(Economics) 세계에서는 몇몇 사람, 기업, 국가가 상품을 만들고 정책을 결정하며 고급 지식을 소유하고 외교 관계를 맺고 경제의 패러다임을 형성했다. 그러나 오늘날의 세계를 보라. TV뉴스의 기사거리를 창출하고 인간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좋아하는 음악을 리믹스하고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질병치료제를 개발하고 교과서를 편집하고 화장품을 개발하고 수많은 가치 있는 것들을 만들어내는 주체는 수천 명 아니 수백만 명의 사람들로 구성된 팀이다.
200년 역사의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의 정보량을 5년 역사의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wikipedia)가 훌쩍 뛰어넘은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뛰어난 소수가 만드는 이코노믹스의 시대는 가고 보통 사람들의 집단적인 능력과 천재성(collective intelligence)이 세계를 변화시키는 위키노믹스(Wikinomics)의 시대가 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사공이 많으면 배가 산으로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목적지까지 더 빠르고 정확하게 갈 수 있다

이코노믹스 세계의 원리가 소유와 권리였다면 위키노믹스 세계의 대표적인 원리는 개방과 공유이다. 정보와 기술, 계획을 손안에만 꼭꼭 쥐고 누가 알까 조심하다가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하면 사내 회의실에서 끙끙대며 해결 방법을 고민하던 전통적인 협업은 기업의 성공과 혁신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 성공하는 기업은 세상 사람들 모두를 비즈니스 웹으로 끌어들여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그들에게 차세대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기는 대규모 협업(mass collaboration)을 도모한다. 이들은 사내 혁신만으로는 극심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과 회사 밖에 더 훌륭한 아이디어와 인재, 방법이 있음을 이미 알고 있고 대규모 협업을 통해 성장과 혁신을 지속한다.
P&G, 레고, BMW, GE, 보잉, IBM, 위키피디아, 유튜브, 마이스페이스, 인텔, 아마존, 제록스, 하얏트호텔, 리눅스, BBC, 베스트 바이 등의 글로벌 기업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이미 ‘대규모 협업’을 선택했으며 이를 경쟁력의 원천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와 같은 흐름은 비단 비즈니스 세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캘리포니아 주 교육부는 ‘캘리포니아 교과서 오픈 소스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이 프로젝트는 10학년 역사 수업에 사용할 세계사 교과서를 만들기 위해 고안된 것으로 선 마이크로시스템즈나 IBM 같은 첨단 기술 기업들과 MIT 등 유수의 대학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 시장 선도적인 기업과 조직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인 ‘위키노믹스’에 맞게 수평적이고 자체 조직적인 위키 일터(wiki workplace)를 창조하고 있으며 전 세계를 생산 시설의 무대로 본다. 그들에게 사공은 많으면 많을수록 더 좋은 자원이며 경쟁력이다. 인터넷 쇼핑몰 ‘아마존’은 이렇게 말한다. “우리가 개발자들의 손에 더 많은 데이터를 쥐어줄수록, 흥미로운 도구와 페이지 및 프로그램들이 더 많이 만들어지고, 그에 따라 아마존에 돌아오는 수익도 커집니다.”

대규모 협업 모델 7가지

1) 피어 파이오니어(Peer Pioneers) : 운영체제나 온라인 백과사전 등 비트로 구성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오픈 소스 원리를 적용, 분산되어 있는 수천여 명의 사람들이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자본력이 막강한 대기업보다 훨씬 빠르고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생산할 수 있다.
(사례) IBM, 위키피디아 등
2) 이데아고라(Ideagoras) : 아이디어, 발명품 또는 독특하고 유능한 인재들이 모이는 세계 시장을 활용하여, P&G 같은 기업이 사내 인력의 10배가 넘는 전 세계 유능한 인재 집합을 활용할 수 있게 한다. (사례) 이노센티브, 옛투닷컴, P&G, GE 등
3) 프로슈머(Prosumers) : 위키노믹스 시대의 생산 소비자는 ‘해킹할 권리’를 천부인권으로 부여받는다. 진정한 의미의 ‘고객 중심 혁신’을 가능하게 한다. (사례) 세컨드라이프, 레고 등
4) 새로운 알렉산드리안(New Alexandrians) :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의 발전을 가속화할 새로운 협업 모델을 도입한다. (사례) MIT 프로젝트 오픈웻웨어, 인텔 등
5) 참여 플랫폼(Platforms for Participation) : 제품과 기술 인프라를 개방하는 방법을 말한다.
(사례) 구글, BBC, 아마존 등
6) 전 세계 생산 시설(Global Plant Floor) : 물리적인 제품을 설계 및 생산하기 위하여, 국가와 조직의 경계를 넘어 인적 자본의 힘을 활용할 수 있다. (사례) 보잉, BMW, 레고 등
7) 위키 일터(Wiki Workplace) : 갖가지 비정통적인 방식으로 조직의 계급구조를 초월하여 혁신을 증대하고 사기를 진작시킨다. (사례) 베스트 바이 등

#2
2005년 7월 7일 아침 출근 시간. 폭탄 네 개가 거의 동시에 영국 런던의 몇몇 지하철역에서 폭발한 사건이 일어났다. 인터넷 이용자들이 스스로 만드는 무료 온라인 백과사전인 위키피디아에 사건 18분이 경과한 후 처음으로 관련 항목이 떴다. 그날 하루에만 2천5백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이 사건에 대해 14쪽에 달하는 내용을 작성했다. 이는 흩어져 있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뭉쳐 수준 높고 혁신적인 프로젝트를 얼마나 빠른 시간안에 유동적으로 완성할 수 있는지는 보여주는 좋은 예이다. 5년 역사의 온라인 백과사전 ‘위키피디아’는 이러한 방식으로 200년 전통의 브리태니커 사전을 정보량 면에서 앞서게 되었다.      

위키노믹스 시대의 개막

‘위키노믹스’란 ‘위키피디아’와 ‘이코노믹스’를 합성한 말로써 대중의 지성과 지혜가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부상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과거의 경제 시대에서는 뛰어난 소수 및 기업, 국가가 상품을 만들고 정책을 결정하며 고급 지식을 독점하면서 경제의 패러다임을 형성했다. 그러나 위키노믹스 시대에는 보통 사람들의 집단적인 창의성이 세계를 변화시키는 원동력이 된다. 오늘날 대중은 온라인에서 뉴스 기사거리를 창출하고 컴퓨터 소프트웨어를 설계하고 인간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분석하는 등 다양한 가치창출 프로젝트에 함께 참여함으로써 원하는 바를 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획득하게 되었다.

저자는 정보와 기술을 계급적이고 폐쇄적으로 독점하면서 사업을 추진하다가 예상치 못한 문제에 부딪쳐 고민하는 전통적인 기업 경영 방식은 한계에 도달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대신 본서는 위키노믹스 시대에는 세상 사람들 모두를 비즈니스 웹으로 끌어들여 정보와 기술을 공유하고 그들에게 차세대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맡기는 기업들이 성장과 혁신을 성공적으로 달성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로 P&G, 레고, IBM, 아마존, 리눅스, 유튜브 등은 이미 사내 혁신만으로는 극심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어렵다는 것을 인정하고 회사 밖에서 더 훌륭한 아이디어와 방법, 인재들의 참여를 모색하는 대규모 협업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선택해 성과를 실현하고 있다. 이렇듯 협업과 참여를 특징으로 하는 위키노믹스는 참여, 공유, 개방을 특징으로 하고 있는 웹2.0과도 그 맥락을 같이 하고 있다.

대규모 협업모델 7가지

저자는 기존의 사업 설계 방식에 도전하여 성공적으로 변화를 추진하고 있는 7가지 대규모 협업 모델을 설명한다. 그 중 몇 가지만을 간략하게 살펴보자.

첫째,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와 위키피디아를 탄생시킨 ‘피어 파이오니어(Peer Pioneer)’는 일반인들이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막강한 대기업보다 훨씬 빠르고 거대한 가치를 생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둘째, ‘아이디어’와 고대 그리스의 시민 집회장을 의미하는 ‘아고라’를 합성한 ‘이데아고라(Ideagoras)’는 지식과 지혜, 기술 등을 사고 팔 수 있는 시장이다. P&G 같은 기업이 사내 인력의 10배가 넘는 전 세계 유능한 인재 집합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여기에 있다. 셋째, 이미 많이 알려진 ‘프로슈머(Prosumer)’도 빼놓을 수 없는 대규모 협업 모델이다. 기업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데 있어서 고객이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비즈니스 모델을 조정하거나 내부 프로세스를 쇄신해 사용자와 보다 효과적으로 협업하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고객들은 단지 탁월한 제품과 경험을 원할 뿐 그들의 활동으로 인해 기업이 더 많은 수익을 얻든지 말든지 관심이 없다. 따라서 프로슈머의 니즈와 기업이 추구하는 목적이 일체화될 수 있도록 기업들의 고민은 계속 되어야 할 것이다.

이 외에도 세상의 모든 지식을 집대성해 비용을 절감하고 기술 발전을 가속시킬 협업 모델인 ‘새로운 알렉산드리안’, 제품과 기술 인프라를 개방하는 ‘참여 플랫폼’, 물리적인 제품을 설계하고 생산하기 위해 국가와 조직의 경계를 넘어선 전 지구적 생태계를 의미하는 ‘전 세계 생산 시설’, 갖가지 비정통적인 방식으로 조직의 계급 구조를 초월하여 혁신을 증대하고 사기를 진작시키는 ‘위키 일터’ 등의 협업 모델이 실제 사례와 함께 소개되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낡은 사업 방식을 빨리 버려야

본서는 별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던 회사가 외부의 혁신과 지식을 받아들이고 난 후 탁월한 기업이 될 수 있었던 사례들을 다양하게 소개하고 있다. 또한 어떤 산업에 속하든지 올바른 접근법만 취한다면, 기업은 예전에는 불가능했던 엄청난 규모의 외부 지식과 자원을 활용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자사의 게임을 통해 창조되는 가상의 물품을 이베이에서 팔려고 하는 고객들과 싸우는 소니의 사례에서처럼 아직까지 대부분의 기업들은 대규모 협업에 대해 위협을 느끼고 맞서 싸우려 하고 있다. 대규모 협업의 시대는 분명히 복잡하고 아직 불확실해 보이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저자는 경영자들이 명심해야 할 가장 중요한 교훈은 획일적이고 안으로만 파고드는 기업은 점점 성공과 멀어진다는 점이라고 말한다. 과연 우리 기업은 위키노믹스의 원리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고민해볼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