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kyocera.co.jp
설립연도: 1959년
2009연도 매출액(백만 엔): 1,128,586
2009연도 영업이익(백만 엔): 29,506
종업원수: 59,513명 (2009년 3월말 기준)
태양전지 시장에 능동적으로
대처
지난 3월 초, 교세라(京セラ 株式会社)는 전 세계적으로 늘고 있는 태양전지 수요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능력대비
1.5배 증강할 계획을 발표하였다. 이 계획에 의하면 2011년 회계연도에는 800MW, 2012년 회계연도에는 1000MW까지 생산량이 증가할
전망이다.
1959년 쿄토 세라믹 주식회사란 이름으로 시작한 교세라는
반세기가 지난 현재, 휴대전화, 디지털 카메라, 전자부품, 반도체부품, 광통신부품, 파인세라믹, 프린터 및 복사기 등 다양한 제품들에 걸쳐 총
219개의 회사를 거느린 일본의 대표적 그룹으로 성장하였다. 이 중 태양에너지 관계 사업은 교세라가 최근 가장 주목하고 있는 사업분야로 이를
기반으로 한 환경 및 의료기기 사업으로의 다각화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
<그림1> 교세라 태양전지 사업 Global Network
자료: 교세라 홈페이지
세계 최초로 캐스팅법에 의한 다결정 실리콘 태양전지 양산1975년 교세라는 오일쇼크를 겪으면서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을 때 마쓰시다전기, 샤프, Mobil Oil Corp., Tyco lab 등의 4개사와 함께 JV(Joint Venture)로 ‘JSEC(Japan Solar Energy Corp)’를 설립하며 태양전지 사업에 뛰어들게 된다. 하지만 태양전지 사업은 황무지와 다름없었다. 당시 태양전지는 인공위성과 같은 국책 사업에만 용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또 1979년 NEC(닛폰 전기)로부터 8kW급 설비에 대한 주문을 처음으로 받으면서 실질적인 거래가 이루어지지만 높은 원가는 신규 시장을 개척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되었다.
이에 교세라는 1982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캐스팅법에 의한 다결정 실리콘 태양전지의 양산을 개시하게 된다. 현재도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이 생산방식은 대량생산을 통해 원가절감을 가능하게 하였다.
한편 교세라는 1996년 ‘Kyocera solar corp.’를 설립해 판매-설치-유지보수를 일괄적으로 제공하는 체제를 구축하며 고객만족을 제고하는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구사하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태양전지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교세라의 태양전지 사업은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울 정도로 호황을 맡게 된다.
도요타 프리우스에도
공급
교세라는 자사의 태양전지 제품에 대해 고효율화, 고품질, 신뢰성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교세라는
폴리실리콘을 제외한 잉곳, 웨이퍼, 셀, 모듈에 이르는 전 공정을 자체 생산하는 일관생산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일관생산 체제 하에서 교세라는 각
공정별 품질관리가 가능해 고품질, 고효율의 모듈을 양산할 수 있는 한편, 각 공정별로 지속적인 기술 개발을 통해 제품의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교세라의 이러한 노력은 2009년, 도요타자동차의
하이브리드카인 프리우스 신모델용 태양전지 모듈 독점 공급이란 성과로 이어졌다. 교세라가 공급한 태양전지 모듈은 프리우스 지붕의 태양광을 이용해
전력을 만들어 자동차 실내 환기 시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장치이다.
<그림2> 프리우스에 설치된 교세라 태양전지의 가동원리
또한 교세라는 자사의 태양전지가 여러 환경변화에도 충분히 견딜 수 있는 품질을 확보하기 위해, 내열, 내진동, 대충격 등의 극한 조건의 평가 시험을 거쳐, 철저한 관리 체제 아래에서 생산을 하고 있다.
태양광으로 인류 사회에
공헌
교세라의 창업주인 ‘이나모리 가즈오(稻盛和夫)’는 일본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가 중의 하나이며 씨 없는 수박을
만들어 낸 우장춘 박사의 넷째 사위이기도 하다. 그의 경영철학은 사람으로서 당연히 가져야 할 기초적인 윤리관, 도덕관, 사회적 규범에 따라
누구에게도 부끄러움이 없는 공명정대한 경영, 업무 운영을 해 나가는 것이다.
이러한 그의 사상은 소위 ‘아메바 경영’이라는 새로운
경영방식의 창조로 이어져 많은 기업 및 학자들이 교세라에 대해 끊임없는 관심을 갖고 연구하게 만들었다. 어쩌면 태양광 사업은 그의 경영철학
사상에 가장 부합하는 사업일지도 모른다. 환경보전을 우선시 하는 한편, 인류에 무한한 에너지를 공급함으로써 인류 사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포스코 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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