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에너지산업의 개척자, 타타그룹

Tata group (http://www.tata.com)
설립연도: 1868년
CEO: Ratan N Tata
2009.3 (FY2008) Sales: $70.8 billion
Employees (Worldwide): 357,000 (2009.3)

지난 3월 23일 인도 만모한 싱 총리는 빈곤을 줄이고 경제 성장을 10%까지 가속화하기 위해 2012년부터 2017년까지 도로, 항만, 전력 등 인프라 구축에 1조 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BRICS로 통칭되는 대표적 이머징 국가인 인도는 경제 성장을 위해 철강, 에너지 등 산업의 기초가 되는 부분에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전력 생산을 위한 원전시장의 규모는 40조원 수준으로 중국과 함께 전세계 원전시장의 83%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경제 성장의 선봉장 타타그룹
이러한 인도 정부의 경제 성장 노력에 선봉 역할을 하는 기업이 바로 타타그룹이다. 1868년 자본금 2만1,000루피(약 100만 원)로 뭄바이에서 무역회사로 출발한 타타그룹은 2010년 현재, 정보통신, 엔지니어링, 원자재, 서비스, 에너지, 소비재, 화학 등 7개 사업부분에 100여 개의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 계열사 중 타타스틸(Tata Steel), 타타화학(Tata Chemical), 타타모터스(Tata Motors), 타타컨설턴시서비스(TCS), 타타티(茶)(Tata Tea) 등의 28개 회사가 상장된 인도 최대의 기업이자 가장 존경 받는 기업으로 성장하였다.

인도 최대의 에너지 유틸리티 회사로 성장
타타그룹의 에너지사업은 1911년부터 시작된다.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지속적 가치를 제공하는 Power & Energy 회사를 목표로 설립한 ‘타타파워(Tata Power)’는 수력으로 발전사업을 시작하여 100년이 지난 현재, 연간 2,300MW를 생산하는 인도 최대 에너지 유틸리티 회사로 성장하였다.

타타파워의 사업분야는 화력, 수력, 태양, 풍력발전 등 다각적인 발전사업 이외에도 17개의 수전 스테이션을 운영하는 송배전사업, 발전설비의 운영유지 및 설비 성능검사 등으로 구분된다. 타타파워는 델리와 뭄바이 지역에 전력을 생산, 공급하고 있는데 델리 정부와는 ‘North Delhi Power’라는 J/V를 설립하는 한편, ‘Power Grid Corporation of India’와도 J/V로 ‘Powerlinks Transmission’社를 설립 1,200km 규모의 배전망사업인 Tata Transmission Project를 수행하고 있다. 또한 타타파워는 인도 외에도 UAE, 말레이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및 알제리 등 외국에서 발전사업 및 부가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표1> 타타파워의 발전 Station 현황

                          <그림1> 타타파워의 경영실적 (단위: Rupees Crores, 3월 결산 기준)

태양광발전설비사업과 자원개발 분야에도 진출
타타그룹은 발전사업뿐만 아니라 1989년 태양광산업의 빠른 성장세를 주목하고 ‘BP 쏠라’와 합작해 ‘타타 BP 쏠라 인디아(Tata BP Solar India)’를 설립한다. 세계 최대의 태양광발전설비업체 중 하나인 타타 BP 쏠라의 출범을 위해 타타그룹은 부족한 태양광 핵심기술을 BP 쏠라와의 제휴를 통해 확보하는 한편, 극심한 에너지 부족을 사업으로 연결하여 독보적인 시장을 형성해 인도 내 세계 최대 규모의 42MW 광전지 모듈을 제공하기도 하였다.

또한 타타그룹은 1993년 100% 지분참여로 TPL社(Tata Petrodyne Limited)를 설립하여 Oil & Gas 탐사 및 생산사업에 대한 역량을 키워 타타그룹이 종합적인 에너지 및 자원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8 회계연도 기준으로 전체 그룹 매출의 64.7%가 인도가 아닌 해외에서 발생한 대표적 글로벌 기업인 타타그룹, 에너지 분야에서의 그들의 노력은 향후 인도의 경제 성장을 좌지우지하는 핵심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