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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3. 6. 16:49
샤프 (www.sharp.co.jp) 설립연도: 1912년
2008연도 매출액(백만엔): 2,847,227
종업원수: 22,500명(2009년 말 기준)

태양에너지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다
청명한 날을 기준으로, 1㎡당 1kW의 태양에너지가 지구 표면에 전달된다. 한 시간 동안 지구에 도달하는 태양에너지는 인류가 1년 동안 사용하는 에너지의 총량과 맞먹는다.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에너지의 도움 없이도 태양에너지를 잘 이용할 수 있다면, 인류는 지구온난화의 걱정 없이 보다 풍요로운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태양에너지의 무한한 잠재력에 주목하고 반세기 전인 1959년부터 태양에너지 연구개발에 집중한 기업이 있는데, 바로 일본의 대표 전자기업인 샤프(Sharp)다.

1959년 태양전지 사업에 착수한 샤프는 3년 만에 세계 최초로 태양전지 상용화에 성공하였지만, 사업실적은 적자를 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창업주인 하야카와 도쿠지(早川德次, 1893~1980)는 태양전지의 기술발전이 이뤄지면 대량생산과 가격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며 태양의 시대가 열릴 것을 확신했다. 그리고 50여 년이 지난 현재, 샤프는 태양전지 부분 세계 1위 기업에 우뚝 서 있다.

2009년 회계연도 기준으로 샤프의 태양전지 사업부분 매출은 전년대비 12.2% 성장한 577억 엔, 영업이익은 14억 엔으로 성장하였다. <그림1>에서 보는 바와 같이 하야카와 도쿠지가 말한 태양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세계 태양광설비 누적설치 용량 (단위: MW)


신제품 개발을 향해 끝없이 도전하다
샤프란 말을 들으면 샤프 펜슬을 먼저 떠올릴 사람도 많을 것이다. 실제로 창업주 하야카와 도쿠지는 1915년 지금은 샤프 펜슬이라 불리는 ‘하야카와식 금속 구리다시 연필’을 발명한 사람이기도 하다. 가난했던 집안 형편으로 초등학교 1학년 때 학교를 그만두고 온갖 시련을 겪으며 자랐지만 하야카와 도쿠지는 일본의 에디슨이라 불리는 위대한 발명가로 성장하였다. ‘Mr. First’라고 불리는 그의 별명처럼 샤프는 일본에서 처음으로 라디오, 텔레비전, 전자레인지 등을 개발하였고, 세계 최초의 탁상용 전자계산기를 개발하였다.

태양전지 분야에서도 샤프의 기술개발은 혁신을 거듭하였다. 1963년 태양전지의 대량생산에 성공한 후 1966년에는 나가사키현 ‘오노에’ 섬에 세계 최대의 등대(燈臺)용 태양전지를 설치하는 등 새로운 수요를 꾸준히 창출하였다. 2007년까지 샤프가 설치한 등대용 태양전지는 누적대수로 1,900개가 넘는다. 또 1976년에는 일본의 인공위성에 처음으로 태양전지를 설치하였는데, 2007년 기준으로 총 160기의 인공위성이 샤프의 태양전지를 탑재하고 있다.


태양전지 및 모듈 분야의 최강자

태양광 발전의 Value chain은 크게 5가지로 구분할 수 있는데 폴리실리콘, 잉곳/웨이퍼, 태양전지, 모듈 그리고 시스템 분야이다.

샤프는 태양전지와 모듈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을 가지고 있다. 특히 태양전지의 생산능력은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으며, 전기효율로의 변환효율을 가리키는 모듈 변환율에서도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2009년 10월에도 모듈변환 효율을 35.8%로 높인 기술을 선보였는데, 이는 기존에 샤프가 보유하고 있던 31.5%보다 4.3%p 효율을 증가시킨 것이다.

지식경제부에서 예측한 태양광발전 성장 예측자료에 의하면, 전체 에너지 대비 태양광 비중은 2010년 1.8%에서 2030년에는 4.1%로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태양광발전이 연평균 15.3%씩 고성장을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샤프는 이에 대비하여 2007년 세계 최초로 누적 태양광 발전량 2GW 이후에도 설비투자를 하여 올 3월에는 오사카현 사카이시에 박판형 태양전지 공장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 공장의 연간 생산능력은 1GW나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장 지붕에는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여 필요한 전기의 일부를 조달할 계획이다. 이러한 샤프의 노력이 어떤 성과를 가져올 지 지구촌이 모두 주목하고 있다.

- 포스코 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