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qcells.de
설립연도: 1999년
2008연도 매출액(백만 유로): 1,251.3
2008연도 영업이익(백만
유로): 205.1
종업원수: 2,600명 (2009년 초 기준)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는 세계 1위 태양전지
메이커
1999년 맥킨지 출신의 전직 경영전략 컨설턴트인 안톤 밀러와 엔지니어 1명, 물리학자 1명 등 모두 4명이 10평
남짓한 작은 사무실에 모여 새로운 비즈니스에 대한 논의를 한다. 그들이 구상한 비즈니스는 바로 태양전지 사업이었다. 2001년 초 그들의
태양전지 사업은 우여곡절 끝에 첫 생산을 시작한다. 당시 전 직원은 고작 19명에 불과했다.
하지만 그 후, 작은 규모의 태양전지 후발주자인 이들이 이뤄낸 업적은 대단하다. 2007년에는 태양전지 세계 시장 1위에 올라섰고, 2009년 초에는 직원 수 2,600명 규모에 R&D 인력이 250명이나 되는 중견기업으로 성장하였다. 2000년대에 들어 전세계 어느 기업보다도 초고속 성장을 거듭한 회사가 바로 태양전지 후발주자인 이 회사, 큐셀(Q-CELLS)이다.
큐셀은 태양전지 이외에도 2008년 중반부터 일부 자회사를 통해 다양한 박막 기술에 기반해 태양전지 모듈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큐셀은 독일의 생산설비 이외에도 말레이시아에 신규 공장을 건립 중이며, 홍콩, 중국, 일본 등지에 지사를 두고 있다. 태양전지 분야의 글로벌 메이커로 도약한 것이다. 2008년 큐셀의 매출은 2002년 대비 72배나 증가했으며, 연간생산능력도 2002년 17MW에서 2009년 760MW로 증가하였다. 세계가 놀랄 만한 고성장을 이룩한 것이다.
<그림1> Q-CELLS의 성장추이 (단위: 백만 유로, MW)
독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이 성장의 큰
디딤돌
큐셀의 초고속 성장은 독일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정책이 크게 작용하였다. 독일 정부는 1990년대 중반 슈뢰더
총리 시절부터 10만 가구 태양광 보급 정책을 시행했는데, 이 정책에 의해 태양광 비즈니스가 태동할 수 있었고, 2000년에 제정된
재생에너지지원법(EEG)으로 시장이 급성장하는 계기가 되었다.
독일의 재생에너지지원법의 주된 내용은 발전 차액(差額)지원제도로써 태양광을 비롯한 풍력, 지열,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에너지는 석유나 가스로 생산한 에너지보다 생산비용이 비싼 만큼, 그 차액을 정부가 지원하여 보급을 촉진하는 제도이다.
한편 독일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관련 회사 설립에도 상당한
편의를 제공하였다. 1999년 큐셀이 회사를 시작할 당시, 본사가 위치한 비터펠트-볼펜(Bitterfeld-Wolfen)시는 본사 부지를 시세의
절반 가격에 제공했으며, 공장 신축과 관련해서는 공장과 사무실의 건축 인·허가를 신속하게 처리해, 완공 4개월 만에 상업생산에 들어갈 수
있었다. 독일 정부뿐만 아니라, EU 차원에서도 큐셀에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20년까지 20%로 올린다는 명목 하에 R&D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품질에 기반한 글로벌화에 역점
큐셀(Q-CELLS) 사명의 'Q'는
'Quality'를 뜻한다. 큐셀이 만드는 모든 제품의 품질을 확신한다는 의미로 사명을 큐셀로 지었다고 한다. 이러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은
250명에 R&D인력에 기반한다. 끊임없는 연구개발 활동으로 고품질 태양전지를 대량생산하는 한편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것이다.
큐셀의 또 다른 강점은 바로 태양전지의 원료가 되는 폴리실리콘에 대한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이다. 폴리실리콘의 생산은 독일 기업인 헴록(Hemlok), 바커(Wacker)와 노르웨이의 REC 등 3대 메이저 업체에 의해 주로 생산되고 있는데, 큐셀은 2007년 REC의 지분을 17.9%를 인수해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였다.
<그림2> 2008년 큐셀의 지역별 매출구조
큐셀의 지역별 매출구조를 살펴보면 독일을 포함한 유럽시장에서의 매출이 전체의 75%를 차지하고 있으며, 아시아와 아메리카의 매출비중이 각각 13.8%, 6.3%를 보여주고 있다. 큐셀은 말레이시아와 멕시코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이 지역에 대한 점유율을 높여 글로벌 업체로의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실제로 2007년 대비 2008년 매출이 아시아 지역은 126.2%, 아메리카 지역은 49.6%나 성장하였다. 큐셀의 높은 성장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지 관심을 갖고 지켜볼 필요가 있다.
- 포스코 경영연구소
'Business' 카테고리의 다른 글
해양에너지 개발의 선두주자 Marine Current Turbines (0) | 2010.05.15 |
---|---|
인도 에너지산업의 개척자, 타타그룹 (0) | 2010.04.26 |
IFRS 도입현황과 전망 (0) | 2010.04.04 |
샤프, 50년 뒤를 내다보는 안목 (1) | 2010.03.06 |
무한 잠재력의 검은 대륙 아프리카 (2) | 2010.03.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