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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4. 13. 11:36

Royal Dutch Shell plc (http://www.shell.com)
Chairman: Jorma Ollila, CEO: Peter Voser
2010 Sales (mil. $): 368,056
2010 Income(mil. $): 20,474
2010 Employers(Average): 97,000

100년 역사를 지닌 로열 더치 셸
로열 더치 셸(이하 셸)은 1907년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로열 더치사와 영국의 셸 운송이 60대 40으로 합병하여 탄생했다. 로열 더치사는 극동 지역을 중심으로 석유 탐사 및 생산, 유통 및 판매뿐만 아니라 동인도 생산품의 대외판매 대리점 역할을 수행했고, 셸은 석유의 수송과 저장 및 판매가 중점사업이었다. 두 회사의 합병은 당시 세계시장을 지배하였던 미국 록펠러의 스탠더드 오일(Standard Oil)과의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전략적 대안이었다고 할 수 있는데, 100여 년이 흐른 현재 로열 더치 셸은 2010년 포춘 500대 기업 중 월마트에 이어 매출액 기준 2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업체로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전략을 통한 성장
1907년 합병 이후 셸은 석유 분야의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유정 확보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판단 하에 본격적인 글로벌화를 시도하면서 석유 사업의 메이저 기업으로 성장하게 된다.

1908년 가장 강력한 지배자였던 스탠더드 오일의 본국인 미국 시장에 진출하는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이후 러시아(1910), 이집트(1911), 베네주엘라(1913), 트리니다드(1914) 등에서 조광권을 획득하였으며, 1960년대는 오만 진출을 시작으로 중동에서의 영향력을 강화하였다.

이후 새로운 소비시장으로 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 합작으로 진출하였으며 인도, 나이지리아, 파라과이, 우루과이 등 지역적 다변화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그 결과 2010년 기준으로 90개 국 이상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38개 국에서 탐사 및 생산활동을 하고 있으며 전 세계에 약 4만 4000여 개의 주유소를 운영하고 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사업부문 통합과 경영혁신 추진
지속적인 탐사 지역의 글로벌 확대를 통해 규모를 키워 온 셸은 2009년 6월 피터 보셔(Peter Voser)가 그룹 CEO가 되면서, 규모 확대를 보완할 수 있는 전략 대안으로 내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자 하였다. ‘전환 2009’(Transition 2009)라고 명명한 이 전략은 기존의 5개 사업군을 3개 부문으로 통합하여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원가절감 및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자 한 것이었다.

먼저 탐사 및 생산 사업군(Exploration & Production)과 가스 & 전력 사업군(Gas & Power) 및 오일샌드 사업군(Oil Sands)을 통합하여 업스트림(Upstream) 사업으로 통합하였다. 업스트림 활동은 석유 및 천연가스의 탐사활동을 주력으로 하며 미주(upstream Americas) 및 글로벌지역 (Upstream International) 부문으로 양분하였다.

다운스트림(Downstream) 활동은 기존의 석유제품(Oil Products) 및 화학제품(Chemicals)을 생산, 판매하던 2개 사업군을 통합한 것으로 원유의 정제, 공급 및 운송 기능을 담당하는 제조 부문과 연료유(fuels), 윤활유(lubricants), 역청(bitumen, 아스팔트 포장 재료)과 LPG 등의 제품을 판매하는 마케팅 부문 및 섬유나 의료장비, 컴퓨터 생산을 위한 플라스틱 원료와 세제 등을 생산하고 판매하는 화학부문을 통합 운영하는 조직이다. 이는 자원 공유가 가능한 사업군의 통합을 통하여 자원의 공유 및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조직구조를 단순화함으로써 의사결정을 빨리 할 수 있는 조직을 갖추고자 하는 의도라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기술혁신을 주도하고 주요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하여 프로젝트(Projcets & Technology)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에너지원의 다양화를 통한 성장 전략으로 변화
1973년 석유파동 이후 셸은 미래의 에너지 공급과 수요에 대한 예측을 기반으로 대체 에너지 및 재생 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시작하는 등 오래 전부터 에너지 사업구조에 대한 변신을 모색하여 왔다.

보셔의 에너지 사업 구상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째, 핵심인 석유사업 분야에서는 BP 아모코의 석유유출로 인해 더욱 확대된 심해시추 산업의 위험성에 대비하는 차원에서 각국 정부가 계획하고 있는 규제 이상의 안전경영시스템을 확보하는데 주력하는 것이다. 이는 셸이 장기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안정성과 신뢰 확보 달성이라는 목적과도 일치하는 것이다. 또한 환경문제에 대한 적극적 대응전략으로 탄소발생량을 감소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둘째, 장기적인 에너지 사업전략으로 천연가스부문을 향후 10년간의 신수종사업으로 선정하고 동 사업분야의 경쟁력 확보를 위하여 미국의 천연가스개발 전문업체인 이스트리소시스(East Resources)를 2010년에 47억 달러를 주고 매입하였다. 천연가스 사업은 환경문제 해결 (온실가스 배출이 없으며)과 에너지수요 충족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바이오 연료 개발 부문에 R&D예산을 집중 투자하고 있다.

끊임없는 변화와 시나리오 경영을 통해 환경을 예측하고 그에 따른 대응전략을 통해 지속 성장하고 있는 셸은 위기를 기회로 활용하여 성장해 온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기업 성장 DNA가 BP아모코의 석유 유출로 인한 심해시추 사업에 대한 경각심 대두와 환경문제에 대한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압력 속에서 앞으로 어떻게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 지 지켜 보아야 할 것이다.

                                                     <로열 더치 셸의 에너지 사업전략>

<자료원: 매일경제, 11.2.5, ‘피터 보셔 글로벌에너지기업 로열 더치셸 CEO’ 및 Home Page 종합>
- 포스코 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