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5. 19. 05:38
USIM 카드 하나만 있으면 휴대폰을 통한 다양한 생활 밀착형 부가서비스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
SIM(가입자 식별 모듈; Subscribe Identity Module)은 CDMA(부호 분할 다중 접속: 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방식이나 GSM(유럽식 디지털 통신; 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방식 등 이동 전화 기술 규격에 관계없이 어느 지역에서나 자신의 전화번호로 자유롭게 이동 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카드 형태의 모듈이다. 우리나라는 GSM에서 발전한 WCDMA (광대역 코드 분할 다중접속; Wideband Code Division Multiple Access)를 3세대 이동통신 (UMTS, 범용 이동 통신 시스템; Universal Mobile Telecommunication System) 규격으로 도입하게 되었다. 이에 UMTS에서도 쓸 수 있는 SIM 카드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글로벌 이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UMTS SIM 카드, 즉 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 범용 가입자 식별 모듈) 카드이다.
개인 정보 보관함, USIM
2세대 이동통신 GSM망에서 사용되던 SIM 카드가 발전된 형태인 USIM은 사용자 인증을 목적으로 휴대 전화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저장하는 모듈이다. 즉 USIM에는 통신 사업자와 사용자 패스워드, 로밍 정보, 사용자의 개인 전화번호 등과 같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또한 USIM 카드는 스마트 카드 칩이 내장된 형태로 제작된다.
생활 편의성 극대화,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 가능
USIM 카드는 대용량 및 다기능 등 스마트 기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사용자 요구 충족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가입자 인증을 통한 통신 기능뿐만 아니라 글로벌 로밍 기능은 기본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USIM 카드는 신용카드, 뱅킹, 증권거래, 멤버십, 결제 등 다양한 금융기능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모바일 뱅킹 하나를 위해 은행에서 발부하는 개별 칩을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USIM 카드가 도입되면 모든 생활 서비스는 USIM 카드 하나로 대체하게 된다.
교통카드, 멤버쉽, 마일리지, 상품권, 쿠폰, 동영상 기반의 m-교육, 위치기반검색서비스 등 생활인프라 서비스도 USIM 카드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뿐만 아니라 보안 등이 요구되는 지불 및 인증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콘텐츠 유료 서비스의 구매 등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나아가 모바일 방송의 수신제한시스템(CAS), 디지털저작관리(DRM), 최적화된 사용자인터페이스까지도 USIM 카드 기능에 흡수될 전망이다.
USIM 카드 호환은 여전히 난제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당분간 USIM 카드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것 같다.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어떤 단말기에도 장착할 수 있는 USIM 카드의 중요한 기능이 ‘사용 불가’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이해관계로 인해 이동통신사들은 USIM에 잠금 장치를 설정해 놓아 USIM 카드 호환이 안 된다.
USIM 카드가 호환이 된다 하더라도 이동통신사들마다 독자적인 플랫폼과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어 모바일 결제, 네트워크 게임, 음악 다운로드 등은 물론 무선인터넷 사용도 불가능할 전망이다. USIM 카드를 다른 단말기에 장착할 경우 사용자는 음성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수준에 머물 것이다. USIM 카드 호환은 단말기 유통시장의 총체적 구조 변화, 보조금 지급의 유효성 등이 얽혀 있어 논란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USIM 카드가 완벽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USIM 카드 호환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환경의 얽히고 설킨 근본적인 이해관계를 풀어야 하는 만큼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 LG주간경제 937호
SIM(가입자 식별 모듈; Subscribe Identity Module)은 CDMA(부호 분할 다중 접속: Code Division Multiple Access) 방식이나 GSM(유럽식 디지털 통신; Global System for Mobile Communications) 방식 등 이동 전화 기술 규격에 관계없이 어느 지역에서나 자신의 전화번호로 자유롭게 이동 전화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카드 형태의 모듈이다. 우리나라는 GSM에서 발전한 WCDMA (광대역 코드 분할 다중접속; Wideband Code Division Multiple Access)를 3세대 이동통신 (UMTS, 범용 이동 통신 시스템; Universal Mobile Telecommunication System) 규격으로 도입하게 되었다. 이에 UMTS에서도 쓸 수 있는 SIM 카드가 필요하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글로벌 이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UMTS SIM 카드, 즉 USIM(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 범용 가입자 식별 모듈) 카드이다.
개인 정보 보관함, USIM
2세대 이동통신 GSM망에서 사용되던 SIM 카드가 발전된 형태인 USIM은 사용자 인증을 목적으로 휴대 전화 사용자의 개인 정보를 저장하는 모듈이다. 즉 USIM에는 통신 사업자와 사용자 패스워드, 로밍 정보, 사용자의 개인 전화번호 등과 같은 정보를 저장할 수 있다. 또한 USIM 카드는 스마트 카드 칩이 내장된 형태로 제작된다.
생활 편의성 극대화, 다양한 부가서비스 제공 가능
USIM 카드는 대용량 및 다기능 등 스마트 기능을 갖추고 있어, 다양한 사용자 요구 충족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가입자 인증을 통한 통신 기능뿐만 아니라 글로벌 로밍 기능은 기본이다.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USIM 카드는 신용카드, 뱅킹, 증권거래, 멤버십, 결제 등 다양한 금융기능을 제공한다. 지금까지 우리는 모바일 뱅킹 하나를 위해 은행에서 발부하는 개별 칩을 사용해야 했다. 그러나 USIM 카드가 도입되면 모든 생활 서비스는 USIM 카드 하나로 대체하게 된다.
교통카드, 멤버쉽, 마일리지, 상품권, 쿠폰, 동영상 기반의 m-교육, 위치기반검색서비스 등 생활인프라 서비스도 USIM 카드로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뿐만 아니라 보안 등이 요구되는 지불 및 인증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콘텐츠 유료 서비스의 구매 등 활용 범위가 매우 넓다. 나아가 모바일 방송의 수신제한시스템(CAS), 디지털저작관리(DRM), 최적화된 사용자인터페이스까지도 USIM 카드 기능에 흡수될 전망이다.
USIM 카드 호환은 여전히 난제
그러나 우리나라에서는 당분간 USIM 카드가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할 것 같다. 이동통신사에 관계없이 어떤 단말기에도 장착할 수 있는 USIM 카드의 중요한 기능이 ‘사용 불가’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내 이동통신시장의 이해관계로 인해 이동통신사들은 USIM에 잠금 장치를 설정해 놓아 USIM 카드 호환이 안 된다.
USIM 카드가 호환이 된다 하더라도 이동통신사들마다 독자적인 플랫폼과 브라우저를 사용하고 있어 모바일 결제, 네트워크 게임, 음악 다운로드 등은 물론 무선인터넷 사용도 불가능할 전망이다. USIM 카드를 다른 단말기에 장착할 경우 사용자는 음성통화와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는 수준에 머물 것이다. USIM 카드 호환은 단말기 유통시장의 총체적 구조 변화, 보조금 지급의 유효성 등이 얽혀 있어 논란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따라서 USIM 카드가 완벽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USIM 카드 호환은 국내 이동통신 시장환경의 얽히고 설킨 근본적인 이해관계를 풀어야 하는 만큼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 LG주간경제 937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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