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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12. 25. 09:07
Newcrest Mining Ltd (www.newcrest.com.au)
CEO: Greg Robinson
설립연도: 1966년
본사: 호주 멜버른
매출액: A$ 41억 (2010년 6월~2011년6월)
순이익: A$ 9.6억 (2010년 6월~2011년6월)
종업원: 1만6,000여명

2011 년 9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아시아 고수익기업 50’을 발표하였다. 발표된 50개 기업에는 중국 23개 기업, 한국 7개 기업 등 총 11개 국가의 50개 기업이 포함되었다. 이들은 매출규모 또는 시가총액 30억 달러 이상인 1,073개 기업 중 최근 5년간의 매출, 영업이익, 주가변동 등 경영실적을 기준으로 선정되었다. 오늘은 아시아 고수익기업 네 번째로 호주의 금광기업 Newcrest Mining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金’에 집중하는 자원기업
Newcrest Mining(이하 Newcrest)은 호주 최대의 금광기업이다. 생산량, 매장량, 시가총액 기준으로 세계 금광기업 10위 안에 포함되어 있다. 금 이외에 구리, 은 등도 생산하지만 지난 회계연도(2011.6월 마감) 매출액(A$ 41억) 중 금 매출이 83%(A$ 34억)를 차지하는 등 금 생산과 금광개발에 사업의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처럼 Newcrest는 지속적으로 금에 집중하는 것을 주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다.

핵심자산: 수명이 긴 저비용 구조의 대형 광산
Newcrest는 호주 전역과 4개국에 10개의 광산을 갖고 있다. 이들 광산에서 채굴 가능한 금 매장량(Gold Reserves)은 8천만 온스로 이는 한국은행 금 보유고(54.4톤)의 41배에 해당하는 양이다. 경제성이 떨어지거나 기술 부족으로 당장 채굴이 불가능한 매장량(Total Gold Resources)까지 포함하면 1억 4천만 온스에 달한다. 특히 Newcrest의 대표 광산인 Cadia Valley금광(호주 남서부)과 Lihir금광(파푸아뉴기니)은 세계에서 가장 큰 광산으로 향후 이 두 지역에 공장이 증설되면 연간 2백만 온스의 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Newcrest는 2017년까지 금 총생산량을 50%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Newcrest의 광산들은 다른 경쟁 금광기업들에 비해 생산원가(Cash Cost)가 60~80%에 불과해 높은 원가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Newcrest가 지난 몇 년간 갱내 대량 채굴기술(Underground Bulk Mining Technology)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연구개발에 대규모로 투자한 결과이다.


장기 성장전략: 효과적인 금광 개발 노하우와 전략적 M&A
1990년 Newmont Australia와 BHP Gold가 합병하며 탄생한 Newcrest는 Newmont Australia가 보유했던 탐사능력과 광산 개발 및 운영 전문성을 이어받아 지금까지도 Newcrest의 핵심역량으로 활용 중이다.

Newcrest는 이러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1994년 인도네시아 Gosowong에서 해외 광산개발에 최초로 성공하였다. 또 파푸아뉴기니, 코트디부아르 등에서 연간 270만 온스의 금을 생산하는 등 신규 금광 개발 실적도 꾸준히 올리고 있다. 특히 2011년 파푸아뉴기니의 Wafi-Golpu에서 진행한 브라운필드 프로젝트가 성공하면서 2017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하였고, 지금도 피지와 인도네시아 등지에서 금광탐사와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한편 2010년에는 세계 최대 금광 중 하나인 Lihir금광을 보유한 Lihir Gold Ltd.을 합병하면서Newcrest는 시가총액 세계 3위의 금광기업으로 발돋움했으며, 가채매장량이 4천 7백만 온스에서 8천만 온스로 증가하였다. Lihir금광은 향후 30년 이상 채굴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증설 중에 있는 공장이 완공되면 이곳에서만 연간 100만 온스 이상의 금 생산이 가능해 향후 Newcrest의 성장을 뒷받침할 전망이다.

                                            < Newcrest Mining의 연간 금 생산량 >


새로운 CEO의 과제
2011년 7월 CFO 출신 Greg Robinson이 Newcrest의 CEO로 취임하였다. 글로벌 경제위기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는 유럽위기는 안전자산인 금 가격을 상승시켰다. 그 덕에 지난 3년 간 금광기업들이 호황을 누린 것이 사실이고, Newcrest는 예년에 비해 2배의 배당을 주주들에게 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새로운 CEO는 이러한 공짜 점심을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거품론이 대두되어 금 가격의 하락이 전망될 뿐만 아니라 에너지 가격과 임금 상승으로 인한 원가 상승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또한 호주 정부의 탄소세 도입 움직임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금광기업에 상당한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기적으로는 어느 정도 성장 기반을 갖추었지만, 단기적으로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Greg Robinson이 어떠한 전략으로 악재를 극복하고 높은 실적을 유지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포스코 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