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6. 8. 20:07
경영자 기회주의란 기업의 장기적인 미래보다는 단기적인 재무 성과에만 치중하는 데서 비롯된 그릇된 경영 관행으로, 단견적인 회사 운영 방식이나 비윤리적 행동을 모두를 포함한 개념이다.
기업의 장래를 책임지는 경영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 이유는 사업 방향 설정, 기업 혁신 주도 및 조직 문화 변혁을 이끄는 핵심 주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경영자가 이처럼 올바른 경영 활동을 펼치는 것만은 아닌 듯 하다. 경영자의 그릇된 경영 활동도 문제가 되곤 한다. 일 예로, 몇 해전 분식 회계로 물의를 일으켰던 엔론의 경영진은 전 세계적으로 윤리 경영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에는 이와 같은 비윤리적 경영 활동이 아니더라도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경영자의 기회주의적 행동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으로 ‘경영자 기회주의(Managerial Opportunism)’란 용어가 나왔다.
이 개념은 경영자가 자신의 경력 관리 과정에서 외부 노동 시장으로부터 화려한 업적을 인정받기 위해, 회사의 장기적인 미래보다는 단기적인 재무 성과에만 치중하는 그릇된 경영 방식을 말한다. 그 결과 경영자들은 때때로 자신의 업적을 위해 부하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혼자 전용하기도 한다. 그리고는 자신이 추진했던 특정 사업 전략의 장기적인 성과가 나타나기도 전에 다른 회사로 영입되어 이직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스테펀 스미스라는 경영학자는 “오늘날 미국의 대다수 경영자들이 직면한 단기 업적 주의와 전문 경영인 중심의 경력 관리 시스템이 오히려 경영자 기회주의를 부추기고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단기적 관점의 경영 관행이 주된 원인
경영자 기회주의를 부추기는 주된 원인은 먼저 지나치게 단기적 재무 성과에만 치중하는 최근의 경영 관행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실제로 회사의 경영 혁신이나 조직 문화 변혁과 같은 활동은 1년 이상의 장기간에 걸친 변화 노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기업들의 경영 관행을 보면, 대개 1년 단위의 성과 측정 주기를 기준으로 업적을 평가 받는 경향이 있다. 이렇다 보니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재무 성과에 치중하는 경영 관리가 이루어지게 되고, 경영자 기회주의를 유발시키게 된다. 다음으로 주주의 투자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데서 오는 압력도 경영자로 하여금 단기적 재무 성과에 몰입하게 한다. 일반적으로 주식 투자 수익에 대한 평가 역시 1년 또는 매 분기 단위로 매우 짧게 이루어진다. 이를 감안시 주식 시장에서 자기 회사의 주가를 높게 형성하고 싶은 경영자들은 당연히 단기적 업적에 치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영자의 외부 영입과 기업간 이동이 잦아지면서, 경영자들이 자신의 경력 관리 과정에서 기회주의적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과거처럼 경영자들이 한 조직에서 일정한 계약 기간 없이 평생 동안 자기 경력을 쌓아 나가야 한다면, 그들은 자연스럽게 장기적인 안목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조직의 계층을 막론하고 이적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경영자들의 기업 간 이동 경향은 경영자들이 외부 노동 시장에서 소위 ‘잘 팔릴 수 있도록’ 자신의 개인 이력과 실적을 관리해 나가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은 경영자들이 조직의 핵심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기 보다는 기회주의적으로 행동하게 만든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해야
미국 기업들에 비해 외부 인재 영입과 조직간 이동 현상이 상대적으로 덜 활발한 우리 기업들에게 있어 경영자 기회주의는 먼 나라의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우리 기업들의 경영 관행도 단기적인 재무 성과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경영자 기회주의를 경계해야 할 필요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경영자들의 직업 윤리 의식과 도덕성 함양도 필요하다. 더하여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장기적 관점의 평가/보상 정책이 하루 빨리 자리잡혀야 한다.
주간경제 940호
기업의 장래를 책임지는 경영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그 이유는 사업 방향 설정, 기업 혁신 주도 및 조직 문화 변혁을 이끄는 핵심 주체가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모든 경영자가 이처럼 올바른 경영 활동을 펼치는 것만은 아닌 듯 하다. 경영자의 그릇된 경영 활동도 문제가 되곤 한다. 일 예로, 몇 해전 분식 회계로 물의를 일으켰던 엔론의 경영진은 전 세계적으로 윤리 경영에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가 되었다. 최근에는 이와 같은 비윤리적 경영 활동이 아니더라도 미국 기업을 중심으로 경영자의 기회주의적 행동에 주의해야 한다는 지적으로 ‘경영자 기회주의(Managerial Opportunism)’란 용어가 나왔다.
이 개념은 경영자가 자신의 경력 관리 과정에서 외부 노동 시장으로부터 화려한 업적을 인정받기 위해, 회사의 장기적인 미래보다는 단기적인 재무 성과에만 치중하는 그릇된 경영 방식을 말한다. 그 결과 경영자들은 때때로 자신의 업적을 위해 부하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혼자 전용하기도 한다. 그리고는 자신이 추진했던 특정 사업 전략의 장기적인 성과가 나타나기도 전에 다른 회사로 영입되어 이직해 버리는 경우도 있다. 이에 대해 스테펀 스미스라는 경영학자는 “오늘날 미국의 대다수 경영자들이 직면한 단기 업적 주의와 전문 경영인 중심의 경력 관리 시스템이 오히려 경영자 기회주의를 부추기고 있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단기적 관점의 경영 관행이 주된 원인
경영자 기회주의를 부추기는 주된 원인은 먼저 지나치게 단기적 재무 성과에만 치중하는 최근의 경영 관행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실제로 회사의 경영 혁신이나 조직 문화 변혁과 같은 활동은 1년 이상의 장기간에 걸친 변화 노력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최근 기업들의 경영 관행을 보면, 대개 1년 단위의 성과 측정 주기를 기준으로 업적을 평가 받는 경향이 있다. 이렇다 보니 가시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재무 성과에 치중하는 경영 관리가 이루어지게 되고, 경영자 기회주의를 유발시키게 된다. 다음으로 주주의 투자 가치를 높여야 한다는 데서 오는 압력도 경영자로 하여금 단기적 재무 성과에 몰입하게 한다. 일반적으로 주식 투자 수익에 대한 평가 역시 1년 또는 매 분기 단위로 매우 짧게 이루어진다. 이를 감안시 주식 시장에서 자기 회사의 주가를 높게 형성하고 싶은 경영자들은 당연히 단기적 업적에 치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경영자의 외부 영입과 기업간 이동이 잦아지면서, 경영자들이 자신의 경력 관리 과정에서 기회주의적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다. 과거처럼 경영자들이 한 조직에서 일정한 계약 기간 없이 평생 동안 자기 경력을 쌓아 나가야 한다면, 그들은 자연스럽게 장기적인 안목을 키워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최근 조직의 계층을 막론하고 이적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경영자들의 기업 간 이동 경향은 경영자들이 외부 노동 시장에서 소위 ‘잘 팔릴 수 있도록’ 자신의 개인 이력과 실적을 관리해 나가려는 경향을 보이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이러한 경향은 경영자들이 조직의 핵심 역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기 보다는 기회주의적으로 행동하게 만든다.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해야
미국 기업들에 비해 외부 인재 영입과 조직간 이동 현상이 상대적으로 덜 활발한 우리 기업들에게 있어 경영자 기회주의는 먼 나라의 얘기처럼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최근 우리 기업들의 경영 관행도 단기적인 재무 성과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경영자 기회주의를 경계해야 할 필요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경영자들의 직업 윤리 의식과 도덕성 함양도 필요하다. 더하여 결과보다는 과정을 중시하는 장기적 관점의 평가/보상 정책이 하루 빨리 자리잡혀야 한다.
주간경제 940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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