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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7. 2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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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장 신규사업의 도전과제
인텔 스토리
맥도날드 스토리

2장 도박에서 이기다
신규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6가지 원칙
원칙1. 핵심사업에 투자하라
원칙2. 매력적인 시장에 현혹되지 말고 희귀게임을 놓치지 마라
원칙3. 우위성을 찾고 숫자게임에 치우치지 마라
원칙4. 자사의 역량에 겸허하라
원칙5. 인재발굴에 역량을 쏟아라
원칙6. 현실적인 야망을 가져라

3장 새로운 성장기반 구축의 어려움
사업의 라이프 사이클
내재된 리스크
회피 가능한 실패의 원인

4장 저성장이 도박보다 나을 때
성장 지지파의 주장
저성장은 일반적인 현상인가
저성장은 언제 적절한 선택이 되는가
저성장이 승리를 위한 전략이 될 수 있는가
저성장 기업이 고성장 기업으로 변모할 수 있는가

5장 신규사업 교통 신호등 : 신규사업 심사도구
가치우위를 가지고 있는가
전체 수익은 얼마나 매력적인가
강력한 리더와 효과적인 스폰서를 가지고 있는가
기존 사업들이 주는 영향
전략적 비즈니스 케이스로서의 교통 신호등 이론

6장 사업의 다각화
일반 경영학파의 시각
시너지학파의 시각
육성 이론
교통 신호등과 육성 이론의 비교
미숙조직과 희귀게임
와해성 이론

7장 신규사업의 탐색
새로운 아이디어의 자연스러운 흐름
기업은 아이디어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증폭시켜야 하는가
아이디어의 자연스러운 흐름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는가
신규사업에 얼마나 투자를 해야 하는가
신규사업을 위한 올바른 프로세스를 어떻게 확보할 수 있는가

8장 사내 벤처구축의 역할
모델1. 수확 벤처구축
모델2. 생태계 벤처구축
모델3. 혁신 벤처구축
모델4. 사모투자 벤처구축
모델5. 신규 성장기반 벤처구축
사내 벤처구축의 역할

9장 신규사업의 육성방안
쟁점1. 통합과 분리, 어느 것을 선택할 것인가
쟁점2. 보고 수준은 어디까지 인가
쟁점3. 상위 계층들의 지원은 어느 정도 필요한가
쟁점4. 진전의 점검은 어떻게 하는가

10장 현실주의의 시대

부록 : 다른 저자들의 의견

# 출판사 서평
인텔, 맥도날드와 같은 초일류 기업은 왜 신규사업에서 실패하였는가?

고도성장의 시기를 아직 기억하는 우리 기업과 경영자에게 성장은 너무 큰 열망의 대상이다. 고성장을 추구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하는 기업과 경영자에게 이 책의 저자는 현실주의자가 되라고 조언한다. 대부분의 기업과 경영자는 너무나 성장을 열망한 나머지 섣불리 신규사업에서 도박을 한다. 홈런을 치기 위해선 수없이 방망이를 휘두르라는 기존 경영의 상식은 잘못된 것이라고 인텔과 맥도날드 등의 사례를 통하여 요목조목 반박하고 있다.
신규사업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신중하게 이니셔티브(일정한 시한을 가진 특별 프로젝트)를 선정하고 신규사업에서 큰 성공을 경험한 기업이 알고 있는 성공의 원칙을 따르라고 말하고 있다. 적당한 이니셔티브를 찾지 못한다면 차라리 기존 핵심사업에서 저성장을 이루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재무적 분석을 통해 조언하고 있다.

신규사업 선정을 위한 확실한 심사도구 : 교통 신호등

이 책이 전하는 중요한 메시지는 새로운 성장산업에 좀 더 신중하게 선별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성장에 대한 압력, 낙관론, 벤처 캐피털의 사례를 지나치게 신뢰해 투자해야 할 신규사업을 선택할 때 신중함과 엄격함을 잃게 된다. 신규사업 및 사업 인수를 추진하는 과정을 분석한 결과 거의 모든 기업이 신규사업 선정을 위한 엄격한 심사도구를 활용하지 않고 있다는 점을 발견하고 저자는 기존 기업에서 활용하는 심사과정과 성장전략에 대한 이론을 적용하여 새로운 심사도구 ‘교통 신호등’을 개발하였다.
이 새로운 심사도구는 크게 신규사업의 가치우위 여부, 전체 수익의 크기, 리더십과 스폰서십의 강력함, 기존사업이 신규사업에 끼치는 영향을 교통 신호등의 녹색, 노란색, 적색으로 표시한다. 적색이 하나라도 나타나면 신규사업은 중지되어야 한다. 이 교통 신호등을 적용하면 신규사업의 실패를 사전에 최소화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신규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6가지 원칙

저자가 말하는 ‘신규사업을 성공으로 이끌기 위한 6가지 원칙’은 다음과 같다. 당신의 신규사업은 다음 원칙을 따르고 있는지 점검하면서 읽는다면 이 책의 가치는 더욱 커질 것이다. 또한 이 책의 부록은 성장전략에 대한 다른 저자들의 저서와 ≪성장과 도박≫을 비교함으로써 성장전략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을 제공한다.

원칙1. 핵심사업에 투자하라
원칙2. 매력적인 시장에 현혹되지 말고 희귀게임을 놓치지 마라
원칙3. 우위성을 찾고 숫자게임에 치우치지 마라
원칙4. 자사의 역량에 겸허하라
원칙5. 인재발굴에 역량을 쏟아라
원칙6. 현실적인 야망을 가져라

# 2
출판년월 많은 연구들이 성공적인 성장 동력 발굴 방안에 대해 다루고 있는 가운데 본서는 ‘과연 성장이 필요한가?’라는 본원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성장을 위해서는 모험을 감당해야 하고, 신사업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는 것이 당연시되는 분위기에서 성장을 위해 도박을 하지 말라는 주장은 다소 엉뚱하게 들린다.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수많은 시도를 했던 기업의 99%가 성공적 성장 기반 창조에 실패했기 때문에 ‘성장은 도박(The Growth is Gamble)’ 이라고 본서의 저자인 캠벨과 파크는 주장한다. 따라서 경영컨설턴트인 저자들은 고성장 추구가 경영자의 첫번째 임무라는 강박증에서 벗어나 신중한 현실주의자가 되라고 충고한다.

신규 사업은 왜 실패하는가?

초우량 글로벌 기업인 인텔과 맥도날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바로 기존의 핵심 사업인 마이크로 프로세서와 햄버거를 통해 오랫동안 황금기를 누려왔으나, 신규사업 진출을 위한 수많은 시도는 대부분 성공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그들은 왜 실패하는가? 저자는 주요 실패 원인으로 새로운 기회에 대한 도전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기존 사업의 성공 방식이 신사업에도 그대로 적용될 것이라는 사고 방식에 기인한다고 지적한다. 인텔의 마이크로 프로세서 사업을 보자. 독과점적인 시장 지배로 인해 고객들은 다른 경쟁 제품에 대해서는 편집증적인 불신을 가지고 있다. 고객의 맹목적인 충성도로 인해 인텔은 자사 기술에 대한 오만과 고객에 대한 민감성 부족이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과거의 성공이 신규 사업 추진에 있어서도 이어질 거라 과신하여, 계속된 실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기회 발굴과 투자에만 열을 올리고 있다. 맥도날드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피자 사업부터 인터넷 음식 테이크 아웃까지 시도를 했지만 브랜드에 대한 과신으로 안일하게 사업을 전개해 실패하였다. 바로 기존 핵심 사업에서의 강점이 바로 신규 사업을 추진할 때는 오히려 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신규 사업이라는 도박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성장 전략에 관련된 기존 연구들은 신규 사업의 낮은 성공률의 원인으로, 잠재력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창업가적인 문화나 지원 도구 부족을 지적한다. 그러나 본서에는 좋은 기회는 생각보다 많지 않고, 또한 신사업에 대한 낙관적이고 관대한 문화가 오히려 성공을 어렵게 만든다고 강조한다. 이와 함께 신규 사업이라는 도박에서 승률을 높이기 위한 원칙을 제시한다. 그 중 몇 가지에 대해 살펴 보면, 첫 번째가 ‘핵심 사업에 투자하라’이다. 신규사업 추진으로 야기될 수 있는 문제는 금전적인 손실 보다는 핵심사업에서 주의가 멀어질 수 있다는 위험이며, 신규 사업에 대한 무분별한 투자는 기업 생명 단축의 지름길이라고 설명한다. 따라서 기존 사업에 집중하되 가끔식 나타나는 기회를 현실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라는 것이다. 다음으로 ‘자사의 역량에 대해 겸허하라’라는 원칙이다. 경쟁자들은 관찰하기 어려운 비교 우위를 가지고 있으며,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접근은 언제나 생각보다 큰 학습 비용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내부 역량에 대한 철저한 평가를 바탕으로 ‘시장 전망 등 숫자에 미혹되지 말고 차별과 우위를 구축하라’ 와 대부분의 경우 기회보다는 사람의 문제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재 발굴에 역량을 쏟아라’ 라고 충고한다.

신규 사업의 심사 도구, 교통 신호등 모델

저자는 교통 신호등(Traffic Lights) 모델을 통해 신규 사업 성공 원칙의 실행 방안을 제시한다. 우리만이 기여할 수 있는 차별화된 ‘가치 우위’, 시장 선두 주자가 될 기회의 관점에서 ‘전체 수익 잠재력’, 효과적인 사업 추진을 위한 핵심 경영 인력의 ‘리더쉽·스폰서쉽 자질’, 사업 분산에 따른 위험 측면에서의 ‘기존 사업에 대한 영향’을 제시한다. 각 항목을 신규 사업 평가에 적용해 빨간색 신호등이 하나라도 있는 경우는 프로젝트가 중단되어야 하며, 녹색과 노란색 신호등의 경우 위협 요인을 신중하게 검토하라고 조언한다. 결론적으로 성장에 대한 외부 압력과 경영진의 부적절한 신념으로 인한 과잉 행동을 자제하고 엄격한 기준을 통해 기회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만약 모든 기준을 통과할 기회가 없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에 대해 저자는, 포츈지 선정 50대 기업들 가운데 80%는 10년이상 평균 수익률만 기록했다고 지적하며, 때론 저성장이 도박보다 좋은 선택이기 때문에 고무적인 기회가 나타날 때까지 핵심 사업에 집중하며 인내심을 가지라고 말한다.

성장의 시대, 우리에게 던져진 과제

성장이 정체된 많은 기업들이 내·외부의 부정적인 시선에 대응하기 위해 가장 먼저 제시하는 해결책이, 적극적인 신규 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하는 것이다. 많은 투자자와 경영진들이 선호하는 도전, 창업가적 정신, 높은 성장률과 수익률,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 등이 주류인 시대에 신중하고 때론 엄격함을 강조하는 저자의 주장은 다소 보수적으로 들릴 수 있다. 그러나 ‘성장에 대한 신비주의’에서 잠시 벗어나 신규 사업에 대해 우호적인 시각들을 냉철히 점검해 보는 것은, 지속 가능하고 안정된 성장 기반 마련을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냉정함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