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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8. 10. 12:00
대안투자(Alternative Investment)는 전통적인 금융상품인 주식, 채권 등에 대한 투자를 대체할 수 있는 투자방식을 의미한다. 
 
와인, 미술품, 명품브랜드, 심지어 한우 등 과거에는 친숙하지 않았던 새롭고 다양한 상품들이 투자대안으로 만들어져 펀드상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처럼 대안투자는 전통적인 금융상품인 주식, 채권 등에 대한 투자를 대체할 수 있는 투자방식으로, 헤지펀드(Hedge Fund), 사모펀드(Private Equity Fund), 부동산투자펀드, 선박펀드 등이 대표적인 대안투자펀드에 속한다. 또한 금이나 원자재에 투자하는 상품(commodity)펀드,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인프라(Infra)펀드, 귀금속, 농수산물, 예술품 등에 대한 투자도 넓은 의미의 대안투자에 포함된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자산시장의 효율성이 높아짐에 따라 주식, 채권 또는 부동산 등에 대한 획일적인 투자로는 지속적으로 만족스러운 수익률을 얻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면서 대안투자가 매력적인 자산운용전략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체 자산의 변동위험 감소시켜 
 
대안투자는 일반적으로 전통적인 금융자산과 상관관계가 낮아 자산의 변동위험을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즉 포트폴리오에 대안투자상품을 포함시켜 전체 자산의 주식, 채권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일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실물자산에 대한 투자를 통해서 자산의 실질가치가 보존되므로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hedge) 효과를 낼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대안투자펀드는 기존의 펀드들과 성과측정 방법에 있어서 차이가 있다. 전통적인 펀드들이 벤치마크 대비 초과수익률을 성과측정의 지표로 삼는 반면, 대안투자펀드는 절대수익률로 펀드의 성과를 측정한다. 즉 대안투자는 주식, 채권 등과 같은 자본시장 수익률에 구애 받지 않으면서 일정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투자자산에 장기로 투자하기 때문에 자체적인 수익률 기준을 따르게 된다.
 
기관투자자의 대안투자 규모 더욱 증가 예상 
 
대안투자는 장기투자 포트폴리오에 적합한 투자방법이기 때문에 대안투자시장이 발달한 외국에서는 위험관리가 필요한 기관투자자의 관심이 높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표적인 기관투자기관인 국민연금은 2002년 벤처투자를 시작으로 SOC투융자, 부동산 간접상품(REITs), 기업구조조정투자 등에 자금을 배정하며 대안투자 비중을 늘려 2007년 3월 현재에는 그 규모가 3조2천억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이는 아직까지 기금 총자산의 1.7% 규모에 불과하다. 해외 연기금들의 대안투자 비중이 전체 자산의 5% 이상임을 감안하면 국민연금의 대안투자 비중은 더욱 늘어날 것을 예상할 수 있다.  
 
일반 기관투자자의 입장에서도 채권의 수익률이 과거에 비해 낮아졌고 기관투자자의 주식, 채권시장에 대한 영향력이 커져 자산운용의 운신의 폭이 상대적으로 좁아졌다. 이러한 투자환경은 연기금뿐만 아니라 자산을 대규모로 운용하는 은행이나 보험회사 등의 기관도 마찬가지이다. 최근 대안펀드 잔액이 채권형펀드 잔액을 추월한 사실은 향후 국내 기관투자자들이 대안투자 규모를 더욱 확대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하고 있다.
 
리스크를 신중히 고려한 투자 의사결정 필요 
 
글로벌 금융시장은 물론 국내시장에서도 대안투자는 이미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또한 자본시장통합법의 시행 등 금융환경의 변화와 더불어 대안투자 범위와 규모도 과거와는 차별화되는 수준으로 커질 것이다. 그러나 대안투자는 상품구조가 복잡하고 수익흐름이 금리나 채권만큼 일정하지가 않다. 또한 일부 대안투자 상품은 공식적인 시장이 형성되지 않아 가치평가가 어렵고 장기투자상품이 많아 환금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수반하고 있다. 최근 금융시장에서 제기되고 있는 대안투자에 따른 위기는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음을 인지하고 리스크를 신중히 고려한 투자 의사결정이 필요하다.
 - 주간경제 949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