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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1. 22. 14:57

新日本製鐵(Nippon Steel Corporation) http://www.nsc.co.jp
Chairman: Akio Mimura
Representative Director and President: Shoji Muneoka
2007 Sales(mil.): $36,482.2
2007 Net Income(mil.): $2,978.0
2007 Employees: 14,346
Ranking: #250 in FT Global 500, Nikkei 225
현재 일본 철강업계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환경문제이다. 지난해 말 일본 하토야마 정부가 온실효과와 관련해 배기가스 배출량 삭감 목표를 발표한 바 있는데, 이는 2020년까지 1990년 대비 배기가스를 25%나 줄이는 것이었다. 이에 대해 신일철을 포함한 일본 철강업계는 다른 국가에 비해 과도한 부담이라고 반응하면서도, 내부적으로는 환경문제와 관련한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전략을 고민 중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일본 철강업계를 대표하는 신일철은 구체적으로 어떤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어떠한 전략으로 환경 이슈에 대응하고 있는지 살펴보자.

세계 최고의 에너지 효율성을 무기로 철강시장의 주도권 장악
철강사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은 크게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다. 국내 조강생산량을 줄이는 방법과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등 생산 프로세스를 개선하는 방법이다. 과연 신일철은 어떤 방법을 선택할까?

대량 생산에 의한 규모의 경제를 추구해 가동률을 최대한 높여야 하는 철강사가 생산 규모를 줄이는 것은 근본적으로 어렵다. 일본 내 생산을 줄이고 배기가스 규제가 적은 해외 생산을 늘리는 전략을 추구할 수도 있으나, 아시아 지역의 조강 공급과잉이 전망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신일철이 해외 조강생산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은 높아 보이지 않는다.

사실 신일철은 그 동안 철강 생산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꾸준히 향상시켜 왔다. 실제로 < 그림 1 >에서 나타난 것과 같이 친환경 기술의 개발과 노력으로 일본의 철강생산 에너지 효율성은 매우 높다.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의 분석처럼 만약 일본철강기업이 조강생산을 10% 줄이고 이 감소분을 중국에서 생산했을 경우, 전지구적으로는 600만 톤의 이산화탄소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 그림 1 > 철강 에너지 원단위의 국제 비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출처: 일본 철강연맹 자료
* 에너지 원단위= 에너지 소비량/조강생산량

환경조화형 제철 프로세스 구축 및 고기능성 제품 통한 이산화탄소 저감
신일철은 최신 기술을 바탕으로 환경조화형 제철 프로세스를 통해 이산화탄소 삭감을 주도할 것을 대외에 표명해 왔다. 주요 방법으로는 최대한 환경문제를 고려해 탄소가 아닌 수소로 철광석을 환원해 이산화탄소를 삭감하는 기술과 종래대로 탄소를 사용하지만 철광석을 환원할 때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최대한 분리하고 회수하는 기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산화탄소 분리회수 기술은 이미 기미쯔제철소에 시험 설비를 두고 본격적인 개발에 착수한 상태이다. 이외에도 목탄 등 바이오매스에서 나오는 탄소를 사용하는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신일철은 또한 친환경 고기능성 제품 수요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 특히 신일철이 생산하는 고기능강재는 자동차 경량화 및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필수 소재로 생(省)에너지 효과에 기여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 자동차용 모터에 쓰이는 고효율 무방향성 전기강판 등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신일철은 자원 재활용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이다. 일상 생활 속에서 배출되는 폐기용 플라스틱을 코크스로에서 석탄과 함께 자원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실제 적용 중이며, 철강 생산 중 발생하는 기타 폐기물의 재활용 기술 개발에도 열성을 보이고 있다.

그린 비즈니스는 신성장 동력, 환경문제에 대응 능력이 향후 경쟁력을 좌우
한편 신일철은 이산화탄소 감축 대응 방법으로 환경을 축으로 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1990년대부터 신일철은 철강업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환경 비즈니스 시장에 진출해 왔는데, 지난 2006년 엔지니어링 사업본부를 분사해 신일철 엔지니어링을 설립하였다.

신일철 엔지니어링은 신일철 그룹 환경 비즈니스의 선봉장으로 ▲제철 부산물의 재자원화 및 생에너지 관련 제철 플랜트 기술 분야 ▲폐기물 처리와 재활용 기술 개발 및 사업화 ▲ 해양 기반 설비 관련 사업 및 풍력에너지 설비 개발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풍력에너지의 경우, 전력회사인 규슈전력을 통해 지역 사회에 전력을 공급 중이며, 장기적으로는 아시아 지역에 신일철 브랜드의 풍력에너지 설비를 보급해 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신일철은 이 외에도 20여 개의 계열 회사와 함께 태양열, 바이오매스 등 다양한 그린 에너지 관련 기술의 개발 및 사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처럼 환경문제는 철강사를 비롯한 많은 기업들이 극복해야 할 과제인 동시에 비즈니스 기회이다. 환경문제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는 능력이 기업의 생존을 좌우하는 경쟁의 축이 될 날이 멀지 않았다. 신일철과 같이, 그린 비즈니스 기회를 선점하여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만드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진화시키느냐의 여부가 향후 기업 경쟁력의 중요한 쟁점이 될 것이다.
- 포스코 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