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연도: 1945년
2008연도 매출액(mil. 유로): 6,035
2008연도 순이익(mil. 유로): 511
종업원수: 20,000명 (2008년 기준)
대장간에서 세계 최초, 최대의 풍력발전기
업체로
1898년 스미스 한센은 덴마크 렘 지방에서 대장간 사업을 시작한 뒤 꾸준히 번창하여 1928년 그의 아들 페데르
한센과 철제 창틀을 만드는 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제2차 세계대전까지 철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여 이들의 사업은 성장을 거듭하였다.
1945년에는 페데르 한센이 독립하여 믹서기, 부엌 저울 등의 제품을 만드는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는데, 그 회사가 바로 ’Vestjysk
Stålteknik A/S(West-Jutlandish steel technology)로, 오늘날의 베스타스(Vestas)이다.
1950년대에 베스타스는 농업용 트레일러를 만들었으며, 이후에는 크레인을 생산하여 전세계 65개국에 수출하는 농기구 회사로 성장하였다. 풍력발전기 업체로 발판을 다진 시기는 그 이후인 1970년대인데, 당시 두 번의 오일 쇼크를 겪으며 신재생에너지 제품을 구상하면서 풍력발전에 집중하게 된다. 한편 1978년부터 1년 6개월에 걸친 베스타스의 노력은 1979년 세계 최초의 풍력발전기 개발로 이어졌다.
< 그림1 > 베스타스 연도별 매출액, 단위: 억 유로
2000년대 눈부신 성장, 녹색성장의 대표 기업
세계 최초의 풍력발전기를 상용화한 베스타스는 이후 풍력발전에
자사의 비즈니스를 집중하는 한편, 세계화를 통해 고속 성장을 이루게 된다. 풍력발전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새로운 경쟁 업체가 풍력발전 사업에
진입했지만, 업계 1위인 베스타스의 시장점유율은 여전히 20% 초반 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특히 베스타스는 2000년대에 들어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하였는데, 2003년부터 2007년 사이에는 주가가 1300%나 폭등하기도 했으며, 2003년 17억 유로에 불과했던 매출도
2008년에는 60억 유로로 연평균 28.8%가 증가하였다(<그림1> 참조). 2010년 1월 현재 베스타스의 풍력발전기는 4시간에
한 대 꼴로 세계 곳곳에 세워지고 있다고 한다.
Value chain상의 전 과정을
관리·감독
베스타스가 1979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풍력발전기는 로터가 10미터에 30kW급 용량이었지만, 최근의 3MW급
풍력발전기의 로터의 지름은 101미터로 대형화되었다. 수천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MW급 풍력발전기는 대당 공급 가격이 수백만 유로에
이를 정도로 고가이다. 이런 제품에서 결함이 있다면 엄청난 손실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베스타스는 2년간의 제품 테스트를 거친 후에 신제품을
출고한다. 또한 ‘연구개발-설계-시제품 제작-완제품 생산-시험-설치-유지 및 보수’로 이어지는 Value chain상의 전 과정을 회사 스스로
관리·감독하며, 전세계에 설치된 3만9,000여 개의 베스타스 풍력발전기의 각종 운영 데이터(온도, 풍속, 회전속도 등)가 모두 집계되어 새로운
기술개발의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 표1 > 베스타스의 풍력발전기 설치 현황(2009년 6월말 기준)
해양 풍력발전사업에 집중베스타스의 지속적인 풍력발전 기술개발로 풍력발전의 원가는 20여 년간 10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풍력발전의 사업경쟁력은 더욱 증가하였으며, 또한 베스타스 본사가 있는 덴마크는 전체 전력의 25%를 풍력으로 공급하는 풍력대국으로 성장하였다.
한편 최근 베스타스는 해상 풍력단지 개발 사업에 초점을 두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해상은 풍속이 육상에 비해 20% 이상 강하기 때문에 평균적으로 육상 풍력발전에 비해 70% 이상 전력을 많이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장애물이 없는 등 입지 선정에 유리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육지에 비해 건설 비용이 비싸다는 점과 해류나 수심 및 조수간만의 차이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사전 데이터분석 등 준비기간이 길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대해 베스타스는 해상 풍력을 전담하는 독립 부서를 운영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한 베스타스의 노력이 지속적으로 좋은 결과로 이어지기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 포스코 경영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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