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en you're an Irishman living in Ireland, there are few roads that seem less traveled than that which leads to Korea. On first sight, there seems be very few countries which can be as far removed from each other. The countries are thousands of miles apart. The languages are completely different. Culturally, they are literally worlds apart. Maybe it was this apparent difference which attracted me when I recently decided to come and work in Korea as a public relations consultant, a sense of breaking new ground. But, on further examination, it became clear to me that, while there are massive differences between the countries, there are just as many similarities. In a strange and contradictory way, this was also an important factor in my decision to come to Seoul.
On a nation to nation basis, you may be surprised to know that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have been close for some time. Korea and Ireland opened diplomatic ties in 1983 and there has been a Korean embassy in Dublin, Ireland? capital, since 1987. in 2003, the Chester Beatty Library, one of Ireland? most famous cultural centers, hosted an exhibition of contemporary art from Korea to celebrate the 20th anniversary of diplomatic relations between the two countries.
But it was when I began to meet people that it became possible for me to appreciate the fundamental, personal similarities between the two races. Like the Koreans, the Irish are an intensely sociable, outgoing race and delight in spending time with each other. Like the Koreans, family is important for the Irish, with people making significant efforts to spend as much time as possible with brothers, sisters, parents and cousins. Like the Koreans, the Irish are generally warm towards visitors and take a huge pride in showing what their country has to offer to the world. In Korea, this warmth towards visitors is something that any visitor - myself included - can experience across all walks of life.
Even some of the downsides of the two countries are alike. Traffic in Seoul can be challenging. But rush hour in Dublin can be difficult for drivers also. The summer in Seoul is said to be tough, with quality air conditioning being more highly prized than any pot of gold at the end of the rainbow. However, the fact that it can rain in Ireland at any time and all the time doesn? make people in my country happy either.
Looking at the past, there are further similarities. Both countries have many painful episodes in their past. In Ireland, a bitter civil war was fought in the early 1920s between those who were in favor of making peace with Britain and those who were against this, a war which remains the subject of heated discussion to this day. In Korea, the war which took place on the peninsula between 1950 and 1953 has left lasting marks on the national psyche. The lasting effects of both wars are also comparable, in one fundamental respect, insofar as both our countries remain divided.
Economically, it has been said that Ireland and Korea are at roughly similar stages in their development, having both experienced dramatic growth during recent times. Fifty years ago, Korea was one of the poorest countries in Asia. Now Korea is the region?
third-largest economy and few nations can match Korea? impressive world-beating export performance.
Similarly, fifty years ago, Ireland was one of the poorest countries in Europe. Now, because of a business-friendly regulatory environment and the availability of a young, educated English speaking workforce to service inward investment, the country has one of the more prosperous, stable economies on the continent.
But while history and economics can provide a background as to why our countries share so many things in common, it? only by walking around Seoul and taking in the sights and sounds of the city that I have found myself able to get some kind of insight, however distant, into Seoul.
Thanks to Frank Sinatra, New York has earned itself the title of ?he city that never sleeps? However, along with Hong Kong, it is probably fair to say that Seoul can lay equal claim to the Asian version that title. My experience so far has been of a city of almost unlimited energy, where people work extraordinary hours but still have the desire for a good time afterwards.
Personally, the main difficulty that I have experienced is in finding my way from one place to the other, due to the lack of street names. Finding my way from where I live, in Itaewon, to where I work, in Jung-gu, for the first time was something that I regarded as a major achievement. However, finding my way anywhere else - and getting lost - has resulted in no end of adventures, as well as an opportunity to see a lot more of Seoul.
This, of course, brings me to another topic of pressing interest - taxi drivers in Seoul. I have to emphasize at this point that a) most taxi drivers in this city are undoubtedly well meaning individuals, and b) I come from Dublin where members of the taxi trade are not exactly regarded as shining examples of reliability and professionalism. However one recent incident springs to mind. A couple of weeks ago, the driver bringing me from home to work had not one, not two, but three near collisions in a journey of a few kilometers. When I intimated, through a lot of energetic hand movements, that it might be a good idea to slow down, he smiled and said - in English -?o problem!?I must admit, I was impressed by his command of English, if not his driving.
On the other hand, the utter professionalism of Koreans in business has left made quite an impression on me. Seemingly, there is no hour too late, no hurdle too high, that will stop the typical Korean business person from getting the job done. Coming from a country with a slightly more informal approach to business and to life, this has helped me understand how and why the Korean economic miracle was achieved. This, then, is a snapshot of what I perceive to be the main differences - and similarities - between our countries, and of my first impressions of Seoul. Over time, I will get to understand far more about this city and those who live here.
아일랜드에 사는 아일랜드 사람에게는 한국만큼 낯선 나라도 드물다. 언뜻 보면, 한국과 아일랜드처럼 멀리 떨어져 있는 나라도 별로 없는 듯이 보인다. 지리적으로 수천 마일이나 떨어져 있고, 언어는 완전히 다르며, 문화적으로도 두 나라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있으니 말이다.
아마도 이러한 명백한 차이가 최근에 내가 PR 컨설턴트로서 한국에서 일하기로 결정하게끔 나를 매료시켰는지도 모른다. 일종의 새로운 삶의 장을 열게 되는 설렘이었다. 그러나 한국에 대해 좀 더 알아보니, 한국과 아일랜드는 다른 점이 많은 것만큼이나 닮은 점도 대단히 많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상하고 모순되게 들리겠지만, 이것 또한 내가 서울에 오기로 결정하게 된 중요한 요인이다.
국가 간의 관계를 보면, 두 나라는 최근 몇 년 사이에 아주 가까워졌다. 1983년에는 한국과 아일랜드 사이에 국교가 수립되었고, 그 후 1987년에는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한국 대사관이 문을 열었다. 2003년에는 아일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문화센터의 하나인 체스터 비티 라이브러리가 외교 수립 20주년 기념을 축하하는 한국 현대미술전을 개최했다. 하지만 내가 두 나라 국민의 성격이 속속들이 닮았음을 알게 된 것은 한국 사람을 만나면서부터였다. 아일랜드 사람도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굉장히 사교적이고 외향적인 민족으로, 함께 시간 보내기를 좋아한다. 또한 아일랜드 사람이 가족을 소중히 생각하고 형제 자매, 부모나 친척과 함께 되도록 많은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것 또한 한국인과 비슷하다. 한국인과 마찬가지로 아일랜드 사람도 손님을 따뜻하게 맞이하고, 세계를 향해 보여줄 수 있는 것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내 자신을 포함한 외국인 누구라도 한국인의 모든 일상에서 이러한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
심지어 두 나라는 부정적인 면도 비슷한 데가 있다. 서울의 교통 문제는 심각하다. 더블린도 출퇴근하기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다. 서울의 여름은 혹독해서, 좋은 에어컨은 금은보화가 가득한 항아리 단지보다 더 값지다. 아일랜드의 여름은 시도 때도 없이 비가 내려 더위는 덜하지만, 그렇다고 사람들이 그런 비를 좋아하는 것은 아니다. 두 나라의 역사는 더 많이 닮았다. 역사적으로 두 나라는 많은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 1920년대에 아일랜드는 영국과의 화평을 두고 격렬한 내전을 겪었고, 이 일을 두고는 아직도 의견이 분분하다. 1950년부터 1953년까지 한반도에서 일어난 전쟁도 한국 민족의 영혼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두 나라가 겪은 전쟁은 그 심각한 결과까지도 비슷해 전쟁으로 인해 두 나라는 분단되었다.
경제적으로도 두 나라는 근래에 고도성장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서로 비슷한 단계에 있다고 할 수 있다. 50년 전 한국은 아시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에 속했지만, 오늘날 한국의 경제 규모는 아시아에서 세 번째로 크고, 수출에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었다. 50년 전 아일랜드 또한 유럽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에 불과했으나, 기업 활동을 장려하는 산업 정책과 영어를 쓰는 젊고 잘 교육된 노동력이 투자를 끌어들여, 오늘날 유럽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안정적인 국가가 되었다.
두 나라 사이에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은 역사와 경제를 보면 금방알 수 있다. 하지만 내가 조금 거리는 있겠지만 서울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되었다고 생각한 것은 이곳저곳을 걸어다니며 이 도시의 풍경과 소리에 섞여들면서였다.
프랭크 시나트라의 노래 덕분에 뉴욕은 ‘영원히 잠들지 않는 도시’라는 명칭을 갖게 되었지만, 홍콩과 더불어 서울 또한 아시아판 ‘영원히 잠들지 않는 도시’라 불릴 만하다. 지금까지의 경험을 통해 본 서울은 정해진 시간을 넘어 일하고 일이 끝난 후에도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싶어 하는 사람들로 가득한, 에너지 넘치는 도시다.
개인적으로 겪는 가장 어려운 일은, 길에 이름이 붙어 있지 않아 길을 찾는 데 애를 먹는다는 것이다. 처음 집에서(이태원) 일터로(중구) 가는 길은 대단한 모험이었다. 그 이후로도 길을 찾는 일은 끝나지 않는 모험이지만 그로 인해 서울을 더 많이 경험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내게 중요한 관심사 하나가 떠오른다. 바로 서울의 택시기사들이다. 내가 이 시점에서 반드시 강조하고 싶은 것 하나는 ‘한국의 택시기사는 대부분이 개개인으로서 훌륭한 사람들임에 의심이 없다’는 것이고, 또 다른 하나는 ‘필자의 고향 더블린의 택시 비즈니스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직업 정신과 신뢰라는 면에서 내세울 만한 모범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문득 최근에 일어난 사건이 생각난다. 몇 주 전, 출근길에 탄 택시는 몇 킬로미터 안 되는 거리에서 나로 하여금 한 번도 두 번도 아닌 세 번씩이나 아찔한 교통사고를 경험하게 했다. 놀란 나머지 내가 “좀 천천히 가는 것이 좋겠다”라고 필사적인 손짓을 하자, 기사는 웃으면서 이렇게 말했다. “No Problem.” 필자는 그의 훌륭한 영어 실력이 굉장히 인상적이었음을 인정한다. 다만, 그가 운전을 하고 있지 않았다면 말이다. 어쨌든 한국인의 철저한 직업적 전문성에 필자는 강한 인상을 받았다. 전형적인 한국인이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해내는 데 방해될 것은 아무것도 없는 듯 보인다. 그들의 사전에 ‘너무 늦은 시간’ 또는 ‘넘지 못할 장애’라는 단어는 없다. 비즈니스와 인생을 조금은 느슨하게 대하는 나라에서 온 나는, 이러한 것들을 보면서 한국이 어떻게, 그리고 왜 경제적인 기적을 이뤄냈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이상의 것들이 두 나라의 유사점과 차이점이고 내가 서울에서 받은 첫인상들이다. 시간이 지나면 서울에 대해, 그리고 이곳의 사람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알게 될 것이다.
글:찰스 호건 일러스트:김재민 번역:최보승
- Beyond Promise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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