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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1. 12. 21:13
현장의 요구가 BOM에 포함되어야

이제는 친숙해진 용어가 된 글로벌이란 용어는 적어도 기업 활동이라는 측면에서는 전세계라는 하나의 테두리 안에서 모든 개발과 생산 및 판매활동이 이루어지며, 더 이상 국가라는 물리적 장벽이 장애가 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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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기업들도 빠른 속도로 글로벌화에 따른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이러한 기업의 외부환경변화는 상품기획에서 A/S에 이르는 기업 내의 전 가치 사슬에 걸쳐 커다란 영향을 끼치고 있으며, 우리 기업에 있어서 이것은 특히 Multi R&D 사이트와 Multi Plants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또한 기업의 시장 및 대상고객층이 넓어짐에 따라 다양한 고객 및 시장의 요구에 대응하기 위한 유연한 적기 조달 및 생산체계의 확보가 필요해지고 있다. 글로벌화로 인해 이질적 문화와 가치관을 갖고 있는 해외와 국내가 동일한 또는 그 이상의 품질을 보장하는 제품을 개발·생산해야 한다는 기술적/관리적 요소가 주요관심 대상으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현지 생산에 따른 부품의 조달과 물류가 원활해야 하며, 국내 본사와의 정보 전달 체계의 확보, 품질 확보, 신제품에 대한 제품 개발 정보에 대한 보안 등 수없이 많은 문제의 해결이 요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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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기업의 기준정보, BOM

기업차원의 효율적 정보관리라는 측면에서 ERP/PLM/SCM 등 다양한 정보시스템들을 도입하고 운영하고 있으나, 업무단위 기능에 맞춘 시스템 도입 및 Multi Sites를 고려하지 않은 운영원칙 및 시스템구축은 오히려 정보의 분산화를 초래하고 있다. 따라서 글로벌화에 따른 효율적 정보관리 측면에서 무엇보다 선행적으로 고려되어야 하는 중요한 항목은 ‘전사적 가치 사슬 동조화’라고 할 수 있으며, 이것은 기술적 측면보다는 ‘정책의 일관성 유지’와 ‘Global Operation에 대한 운영원칙의 정립’이 우선되어야 할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우리는 글로벌화에 따른 정보관리 측면의 다양한 고려요소 중, 기업의 가장 중요한 기간정보라 할 수 있는 BOM(Bill Of Material)이 글로벌화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방향정립에 대해 살펴보고자 한다.

국내의 많은 기업들이 이미 해외 생산기지를 운영하고 있고, 최근에는 제품 개발의 핵심 요소인 연구&개발 관련 일부 영역도 해외로 이전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 개발부서와의 제품 관련된 정보의 연계 및 무결점 확보가 미흡한 상태에서 C/SKD의 증대 및 현지부품의 조달 등으로 인한 제품정보(BOM)의 분산 및 불일치가 발생하게 되었고, 따라서 현재 체계로는 정확한 정보의 획득 및 활용이 더욱 어려워지게 되었다.

BOM은 제품 또는 어셈블리를 만드는데 소요되는 모든 부품의 모자관계, 소요량, 공정 및 작업방법 등의 정보를 갖고 있으며, 용도 및 구성방법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표현될 수 있다. 대부분의 기업, 특히 제조기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써 기업 활동의 핵심기능을 담당하는 기준정보를 의미한다.

BOM을 바탕으로 생산/개발 부문에서 기술정보(도면, 기술문서, 제품구조, 제품사양 스펙 등)를 생성 및 관리 한다. 또한 BOM은 구매/자재 기간시스템인 ERP의 기초정보로 활용되며, 생산기술부문에서는 공정, 공법, 작업표준서 등 제조와 관련된 모든 정보의 기준 값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원가부서에서는 BOM을 기준으로 제조표준원가를 산정하고, 서비스 부서에서는 BOM을 기준으로 서비스와 관련된 최적부품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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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BOM의 필요성 증대

이와 같이 중요한 기업의 기준정보인 BOM이 중요하지 않다는 인식 상태에서 다뤄지고 있는 것이 문제다. 실제 기업 내/외부 활동과정에서 발생되는 많은 문제의 원인이 BOM과 관련된 것이 많으며, 이는 곧바로 전사적 운영에 영향을 미치게 되며, 제품의 개발 및 제조비용의 증가요인이 되고 있다. BOM이 잘못되면 제대로 된 제품 설계가 불가능하며, 잘못된 정보를 바탕으로 부품을 발주할 경우 제품 생산이 불가능해져 그로 인한 재작업과 기 발주 부품의 폐기 등에 관련된 비용은 상상을 초월하는 수준이 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문제들은 기반 시설이 한곳인 경우에도 발생하지만, 특히 연구/개발/생산 시설이 판매 거점별로 분산되어 있는 경우 제품개발 및 제조환경이 복잡해진다. 연구/개발과 생산에 국한되었던 BOM 정보가 해외법인을 포함한 전사 가치 사슬 전체로 확장되어 각 영역별로 특화된 BOM 정보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이에 따라 정보의 생성·활용 측면뿐만 아니라, 최초 생성 또는 변경하려는 개발자의 의도가 어떻게 신속하고 정확하게 관련 부문에 전달되고 피드백 받을 것인가가 더욱 중요한 요소로 부각되게 되었다. 비즈니스 환경이 복잡해지고 다양화될수록 BOM으로 인해 파생되는 문제는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많은 기업들은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단위조직, 이슈부서 중심으로 문제해결을 시도하고 있으나, 조직간 유기적으로 연계된 BOM 업무의 특성상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하고 단기적인 대응에 그치고 있는 현실이며, 특히 시스템적 관점에서만 해결하고자 접근한다면 BOM과 관련된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은 불가능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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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고한 원칙을 가지고 접근해야

그렇다면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방법과 효과적인 BOM 운영원칙은 무엇일까?

BOM 문제해결의 바람직한 접근방법은 운영 프로세스, 시스템, 조직, BOM 구조 측면에서 바라보아야 하며, 이러한 측면에서 운영원칙은

① Reliability: 신뢰성 있는 정보를

② Reusability: 재사용성을 높여

③ Flexibility: 유연하고

④ Rapidity: 신속하게 구성하여

⑤ Manageability: 제대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BOM 관련 당면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기의 운영원칙을 기준으로 운영측면에서는 글로벌화를 고려한 프로세스 및 기준정보의 표준화, BOM 활용 성능 및 정보 신뢰도 향상, 전문사양관리 조직운영을 고려해야 한다. BOM 구조측면에서는 현 BOM 구조의 비즈니스 적합성, 제품사양의 적정성여부를 판단해 봐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과제에 대한 바람직한 개선방향을 찾기 위해서는 전체적으로 정보의 통합 일원화 관리라는 운영원칙을 지향하면서 시스템·프로세스·조직 측면에서 정보의 동기화·표준화·전문화를 이루고, 구조측면에서는 사양기반의 BOM 운영체계를 구축하고, 구성의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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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업의 참여 없이 BOM 문제 해결은 어려워

이러한 개선을 통하여 기업들은 1차적으로 설계-제조-공정-원가로 이어지는 BOM 정보의 일관된 유지가 가능해지며, 각 기능단위 별로 개별 생성·운영되던 BOM의 생성·변경 등과 관련된 관리업무의 중복이 제거되고 효율성이 제고되는 효과와 원가관리의 정확도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무엇보다 실물과 정보의 일치를 통해 정보를 통한 정확한 의사결정이 가능해 질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 유수의 자동차·전자 등의 기업들이 모두 글로벌 운영 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BOM에 대해 고민과 문제점은 대동소이할 것으로 보인다. 즉 해외생산 거점과의 제품정보 및 제조·생산 정보의 신속한 공유와 현지화에 따른 글로벌 소싱 및 물류의 효율적 통제,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전문조직의 운영, 시스템 측면에서의 운영환경 조성 등이라 할 수 있다.

실질적으로 글로벌 운영은 경영 전략적 측면에서 결정되어 공장건설이나 생산설비 등 기반환경 조성을 중심으로 한 하드웨어적 접근에서 시작되며, 향후는 BOM 정보로 대변되는 시스템, 조직, 절차 등 소프트웨어적인 측면에서의 다소 실무적인 준비가 절실히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개괄적으로 글로벌 운영과 BOM에 대해 살펴보았다. 제조기업의 기간정보가 되는 BOM 정보는 제조활동에 참여하는 모든 구성원이 제대로 알고, 제대로 이해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업들에서 현업의 요구보다는 IT부문에 의해 BOM 개선업무가 진행되는 현실은 근본적인 해결책을 찾는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향후 BOM 관련 프로젝트는 앞서 지적한 문제점들과 체계적인 접근방법을 고려한 상태에서 현업의 주도적 참여 하에 전사적인 혁신과제라는 인식전환에 주안점을 두고 문제를 해결하는 접근방식이 필요하다 하겠다.

글_ 오성근 LG CNS 엔지니어링솔루션부문 PLM팀

C/SKD (Complete/Semi-complete Knock Down)

부품을 수출해서 현지에서 조립하여 판매하는 것을 말함. CKD는 모든 부품을 부품 형태로 공급해 현지에서 조립/판매하는 것이며, SKD는 일부 부품만을 부품 형태로 공급하여 현지에서 조립/판매하는 것을 의미한다.

Beyond Promise 1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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