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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6. 22. 17:43

이탈리아 스포츠 브랜드 레게아(Legea)가 국제 사회의 트러블 메이커 북한을 후원하면서 월드컵 마케팅 시장에서 새로운 실험을 하고 있음
-레게아는 지난 2월 북한대표팀과 2010남아공월드컵을 시작으로 4년간 400만유로(약58억6천만원)에 후원 계약을 체결
-이번 월드컵에서 아디나스,나이키,퓨마 등 글로벌 스포츠용품 브랜드 빅3의 유니폼을 입지 않은 팀은 온두라스(조마),칠레(브룩스),잉글랜드(엄브로),북한(레게아)임

1990년 설립된 레게아는 아마추어 축구팀을 상대로 영업하던 브랜드였으나 얼마전부터 이란,짐바브웨 등 스포츠보다는 인권 침해로 더 유명한 국가대표팀으로 눈을 돌리고 있음
-스포츠시장에서 나이키와 아디다스 같은 빅 파워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의 이목을 끌기 위해서는 색다른 방법을 찾아야 함

경기 일정이나 대진표만 놓고 볼 때 레게아의 홍보효과는 기대 이상일 것으로 전망됨
-북한은 브라질, 코트디부아르,포르투갈과 함께 죽음의G조에 속해 있어 세계의 이목을 끌 것이며, 또한 브라질과의 1차전에서 선전을 함으로써 세계의 찬사를 받음

그러나 일부에서는 트러블 마케팅의 마이너스 효과 우려하기도 함
-해외 축구용품 수집가들 사이에서 북한 유니폼은 늘 관심의 대상이지만 브랜드 가치와 연결되지는 않고 있음
-홍보효과가 미미해 장기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고 경기 때마다 스폰서가 바뀌어온게 사실
-더욱이 세계 각국으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북한의 현실과 최근의 천안함사태 등과 관련한 국제 여론을 고려하지 않는 무모한 시도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음
-현대경제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