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21세기 기업환경과 경영방식 _21세기 기업들은 레고 월드에서 경쟁한다
2장 고객 _고객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라
3장 혁신과 폐기 _혁신을 위해서는 폐기가 선행되어야 한다
4장 협력과 오케스트라 조직 _협력하는 조직만이 살아남는다
5장 사람과 지식 _경영은 인간에 관한 것이다
6장 의사결정 _훌륭한 의사결정이 부를 창조한다
7장 21세기 CEO _우리는 스스로 CEO가 되어야 한다
# 출판사 리뷰
21세기 식으로 재탄생된 드러커 사상의 7가지 정수
드러커가 위대하다고 평가받는 이유는 그의 예상이 수십 년이 지난 후에 대부분 현실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수많은 경영학 저서가 있지만 그의 책만큼 현재 진행 중인 변화의 의미를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새로운 세상에서 경영하는 방법을 분명하고도 설득력 있게 전달한 책은 드물다. ‘지식근로자’란 용어를 통해 경영에서 인적자원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강조한 이도 드러커다.
저자는 현대 경영학의 초석이 된 드러커의 사상을 재검토하여 세상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을 비즈니스의 핵심을 명확하게 짚어낸다. 기업과 고객과의 관계, 조직간의 협력, CEO의 역할 등 저자의 현대적 시각에 의해 재탄생된 드러커 사상의 7가지 핵심은 21세기 기업경영에 새로운 지침이 되어준다.
지금 기업들은 많은 변화를 겪고 있다. 기회는 많아졌지만 그 기회를 파악하기가 과거보다 훨씬 어려워졌고, 이용할 수 있는 시간적 길이도 짧아졌다. 실패라도 한다면 대가는 훨씬 더 크다. 인구구조의 변화, 기술의 변화, 생활방식의 변화는 미래를 불확실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위기에 맞서기 위해 기업에서는 자사의 스타일과 핵심 관행 등을 끊임없이 재검토해야 한다. 수많은 경영자들에게 멘토가 되어주었던 드러커의 지혜는 올바른 의사결정을 돕고 불안한 현실을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되어줄 것이다.
드러커가 통찰하는 21세기 지식근로자들의 미래
오늘날 기업의 성과는 지식을 다른 방식으로 연결하는 능력, 그리고 지식을 고객과 통합하고 연결하는 능력이 규정한다. 저자는 이러한 오늘날의 세계를 레고월드에 비유한다. 이는 “세계는 평평하다”고 말한 토머스 프리드먼과 다른 의견이다. 현대 사회에서 기업들은 레고로 만들어진다. 사람 레고, 제품 레고, 아이디어 레고, 부동산 레고 등. 그것들은 벽을 통과하고 지리적 경계를 넘어가고 투명하기까지 하다. 모든 것이 모든 사람의 눈에 언제나 보인다. 레고 조각들은 끊임없이 조립되고, 해체되고, 다시 조립된다. 레고월드의 개념을 이해하는 기업이 현재 기업 세계에서 진행 중인 ‘조용한 혁명’에서 살아남는다.
드러커는 기업환경의 변화 속에서 고객과 기업의 관계 변화에 관해서도 통찰했다. 고객이 기업의 중심에 자리 잡고 있다는 드러커의 확신은 그의 경영사상을 형성했다. ‘기업 외부에서 내부를 보는 시각(아웃사이드인 퍽스펙티브, outside-in perspective)’이 기업 성공의 핵심이다. 기업에 생명력을 부여하고 기업을 유지하는 것은 ‘외부’에 존재하지 내부의 통제에 달린 일이 아니며, 고객은 그런 외부 현실과 힘을 움직이는 일차적인 주동자이다. 회사들이 인정을 하든 말든 간에 이제는 고객이 보스이다. 한 조직의 판단기준은 항상 시장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 하는 것이지 회사의 이사회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이에 관해 저자는 P&G의 사례를 들어 고객초점이 기업활동과 전략을 어떻게 촉진했는지 살펴본다. 그밖에 이 책에는 지식근로자들의 미래, 나날이 강조되고 있는 CEO의 역할 등 21세기 기업환경과 경영환경 전반에 관한 드러커의 날카로운 통찰이 곳곳에 담겨 있다.
# 2
현대 경영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피터 드러커는 말년에 자신의 연구를 정리하기 위해 보다 새로운 방식을 택했다. 실제 비즈니스 현장의 경험이 풍부한 현직 컨설턴트와 의견을 나누는 방식을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리, 보완, 발전시키는 것이었다.
피터 드러커와 그의 사상에 대해 서술된 이 마지막 기록은 이처럼 보다 객관적인 관점에서 쓰여졌다. P&G의 CEO인 앨런 G. 래플리가 언급한 바와 같이 이 책은 피터 드러커라는 사람의 일대기가 아니라, 피터 드러커가 제공한 아이디어의 일대기로 불리는 것이 합당할 것이다.
이 책에는 드러커가 직접 언급하거나 그 동안의 연구와 저서를 통해 주장해왔던 그의 사상이 담겨 있다. 동시에 드러커를 인터뷰한 컨설턴트 엘리자베스 하스에 더샤임의 산업과 기업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나름의 해석이 가미되어 있다. 이를 통해 드러커의 사상은 보다 구체적인 사례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21세기 새로운 경영환경에 적합한 혁신과 전략 변화를 요구
드러커와 저자는 기업 경영에 대해 큰 그림부터 실제 실행 부문까지 다양한 의견과 관점을 제공하고 있다. 드러커는 21세기 기업이 직면한 경영 환경을‘레고 월드’라는 표현을 통해 집약하였다. 이는 작은 레고 조각을 맞추고 조립하여 새로운 형태를 만들 듯 기업의 역량과 자산들을 끊임없이 조합, 해체, 재조합하면서 혁신을 이루고 가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다는 뜻이다. 이러한 레고 월드에서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기업들은 이전의 방식들을 모두 바꾸어야만 한다고 주장한다.
홀로 모든 일을 처리하는 것은 불가능해졌으며, 기존 개념의 제품은 점차 사라져가는 상황에서, 기업들은 이제 경쟁자들과 경쟁하는 대신, 새롭게 조합할 수 있는 더 나은 솔루션과 선택이라는 레고 블록을 맞추는 일에 집중해야 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드러커는 먼저 기업들이 새로운 경영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고객에게 집중해야함을 주문한다. 특히 고객과의 관계에서도 기업 외부에서 기업 내부를 보는,“ 아웃 사이드인 퍼스펙티브(Outside-in Perspective)”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이처럼 비즈니스를 보는 관점을 획기적으로 변화시킴으로써 기업들은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번 고민하고, 이를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명확하게 알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
보다 구체적인 혁신의 실행에 있어서 드러커의 시각은 저자의 다양한 산업과 기업에 대한 컨설팅 경험과 맞물려 현장감 있는 사례와 활용 가능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최근에 이슈가 되고 있는 협력에 대해서도 의료산업 등의 최신 사례를 통해 드러커의 철학을 전달하고 있다. 저자가 난치병을 연구하는 의료 재단의 협업적 문제해결 과정을 드러커에게 소개하는 장면에서는 거장의 사상과 현실의 접목을 확인 할 수 있다. 또한 GE, P&G 등 실제 기업들의 사례 속에서 혁신 활동의 명확한 기준과 시스템에 대해 언급하기도 한다. 다소 추상적일 수 있는 혁신과 전략을 사업 현장에서 실제로 수행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법론, 프로세스, 솔루션까지 제공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구성은 이 책이 갖는 차별적 가치인 한편, 너무 많은 내용이 논의되면서 논점을 불분명하게 만드는 요소로 작용하기도 한다.
기업 전략 측면의 혁신뿐 아니라, 기업 내부 조직에서 무엇이 중요하고, 이것을 어떻게 실제 경영에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관점도 제공하고 있다. 특히 현재 최고의 혁신 기업으로 알려진 구글의 지식 중심 경영에 대한 사례 등을 소개하면서 인간 중심의 경영, 그리고 창의성 중심의 경영에 대한 드러커와 저자의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이러한 모든 혁신을 달성하기 위해 경영자의 역할과 실행의 중요성을 역
설하고 있다. 그는 우리 모두가 CEO가 되기를 주문한다. 책임감과 원칙을 가지고 조직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를 원하고 있었다.
경영학 거장의 통찰과 애정이 담겨진 마지막 기록
책을 읽는 동안 죽는 순간까지 사회와 기업에 대한 관심과 기여를 고민하는 경영학 거장의 모습에서 인간에 대한 연민을 엿볼 수 있었다. 저자를 비롯하여 피터 드러커를 만난 사람들은 모두 그와의 만남에서 얻은 것은‘해방(liberalization)’이었다고 말한다. 드러커는 이처럼 사람들이 가진 기존의 관념을 새롭게 하고 그들이 가진 창의를 이끌어 내는 역할을 해왔다. 드러커는 지식과 창의를 통해 지속적인 혁신과 진보를 이룰 수 있다는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던 것이다.
이 책은 피터 드러커의 두 가지 주문에 맞게 쓰여졌다. 첫째, 드러커의 아이디 어를 21세기에 맞도록 종합하면서, 그의 연구 중 방향성이 잘못되거나, 시의적으로 유효하지 않거나, 명확한 결과가 없는 것은 완전히 폐기해야 한다는 원칙이다. 둘째, 이론적인 내용을 벗어나 현실에 기초한 내용으로 구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드러커는 마지막 순간까지 자신의 생각과 연구에 대해 끊임없는 회의와 고민을 계속했던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령으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쇠락을 극복하기 위해 현업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컨설턴트를 통해 그의 생각을 정리하게 했다는 것에서 자신의 생각을 현재와 미래에 맞는 새로운 것으로 변화시키려는 드러커의 의지를 살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