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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 4. 29.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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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하이라이트

태초에 스토리가 있었다/당신은 거짓말쟁이다/게오르그 리델도 거짓말쟁이다/내 친한 친구 몇 명은 거짓말쟁이다/'원하는 것'과 '필요한 것'/퓨마가 정말로 당신의 삶을 바꿀 수 있을까?/위대한 스토리의 조건/형편없는 스토리텔링 : 곤경에 빠진 텔레마케터/훌륭한 스토리텔링: 키엘 브랜드/뜻하지 않은 마케터/마케터는, 사실, 거짓말쟁이가 아니다/이 책은 마치 거짓말하기에 관한 책 같아 보인다/여기서 잠깐―당신의 힘을 인식하라!

당신이 마케팅을 알아?
마케팅이 중요할까?/황금기 이전, 황금기, 그리고 그 이후/비밀을 알고 나면 모든 것이 달라 보인다/마케팅은 어떻게 성공하는가/주도권을 쥔 쪽은 당신이 아니다―사람들은 당신의 얘기를 듣지 못한다/주도권을 쥔 쪽은 당신이 아니다―당신은 대화를 통제할 수 없다/주도권을 쥔 사람은 당신이 아니다―안정이란 없다!/결과 만들어내기: 새로운 '결과 산출 곡선(power curve)'

Step 1 - 그들의 세계관은 당신이 마케팅을 시도하기 전에 이미 형성되었다
사람들이 원하는 것은 다 똑같다?/세계관, 프레임, 그리고 전략/도토리를 싫어하는 다람쥐는 없다/십인십색/당신의 렌즈는 무슨 색인가?/아는 만큼 보인다/세계관 살짝 들여다보기/1,000개의 세계관/프레임의 힘/일단 문 안으로 들어가라/"이 쪽도 저 쪽도 다 싫다"/천사와 악마/럭키 참은 건강식품인가?/주의 집중과 개인의 성향, 그리고 표현 방식/조지 칼린/얼리어댑터와 그 나머지/세계관은 세계보다 작다/뉴햄프셔에는 초인종이 없다/이에 관한 전설/세계관이 같다고 다 공동체는 아니다/다음 세대를 지배할 세계관을 어떻게 찾을까?/가장 중요한 세계관/다음으로 중요한 두 개의 세계관/프레임 작동시키기

Step 2 - 사람들은 오직 새로운 것에만 주목하고 궁금해 한다
당신의 뇌는 어떻게 작동할까/차이점 찾기 : 파리를 잡는 개구리/인과관계 찾기 : 고장 난 아이팟/예측장치 사용하기: 추측놀이/인지부조화에 의지하기 : 싫어하는 대통령, 좋아하는 대통령/바라는 대로 얻는다

Step 3 - 스토리는 첫인상에서 시작된다
판단은 몇 초 안에 이루어진다/코끼리와 스타벅스/그대를 처음 본 순간/첫 인상의 신화/미신이 중요한 이유/재활용 스토리

Step 4 - 위대한 마케터들은 믿을 만한 스토리를 들려준다
당신은 마케터인가?/당신은 이 책을 왜 샀는가?/인터넷 세계에서의 스토리텔링/대통령으로 선출되는 방법/탈소비형 소비자

성공 사례 -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스토리들
"집에서 만든 음식이 가족들의 건강에 더 좋다."/"란제리 쇼핑을 하면 왠지 예뻐진 것 같은 느낌이 들죠."/"나는 마케터를 믿지 않아요(그 대신 제품 설명서를 읽지요)."/"일본인 주방장이 만든 초밥이 확실히 맛있어요."/"세스 고딘이 쓴 책을 좋아해요."/"체제에 반항할 거야!"/"아마존은 고객 서비스가 끝내준다고"/"유기농 식품이 더 좋아."

악의 없는 거짓말과 진짜 속임수
"안녕하십니까, 데이브입니다!"/악의 없는 거짓말은 진실이다/속임수는 진실하지 않다/나는 화가 났다/약속을 지켜라/진실하지 않은 거짓말은 오래가지 않는다/‘정직한 것’과 '그다지 정직하지 않은 것' 구분하기/진실과 아름다움/의사들이 선호하는 담배!/왜 세련된 여성은 미니밴을 싫어하는가/매우 쉬운 질문 두 가지/통킹만 사건/임금님은 진짜로 멋졌다

Step 5 - 믿음을 주는 마케터가 성공한다
내 눈을 바라봐!/최초의 소비자는 자기 자신이다/우리는 두 번 속지 않는다/프리우스는 진정성이 있다/소이럭 클럽도 진정성이 있다/아이스크림에 속다/스토리는 교향곡이다/소비자가 정말로 원하는 것

거짓으로 가득한 세상에서 경쟁하기
아마존 방식으로는 아마존을 이길 수 없다/먼저 치고 나가기/새로운 공동체를 찾아서/공동체 쪼개기/성공을 향한 또 다른 길

리마커블? 아직도 갈 길은 멀다
리마커블하거나 보이지 않거나/진실로, 진실로 좋은 소식은/극단주의를 위한 변명/진실로, 진실로 좋은 소식은/가장자리로 나아가라: 유권자 움직이기/가장자리로 나아가라: 이 책의 제목/스토리텔링(또는 소)이 잘 통하지 않을 때

보너스 파트 1: 스토리텔링의 달인들
나 어때?/잭슨 다이너/아발론의 스토리텔러들/폭스 뉴스/레스토랑이 식사를 하는 곳일까?/청취자 끌어오기/이래도 여행 안 해?/다이아몬드 스토리/어느 록밴드의 성공 스토리/비행선과 타이어

보너스 파트 2: 고급 과정
재생산성/세계관이 변할 때/변하거나, 변하지 않거나/사람들은 왜 코튼을 고집할까/실패자를 위한 변명/실패의 네 가지 원인/보랏빛 소 사고방식에 덧붙여/길이 보이지 않을 때/애드워즈로 적절한 세계관 찾기/모순어법/친구, 혹은 사기꾼/"나는 두렵다!"/제 3의 선택/성공할 뻔한 마케터

# 출판사 서평
마케팅을 강력하게 만드는 스토리텔링의 힘!

마케터들은 누구나 스토리를 만들어낸다. 그 스토리가 그럴듯할 경우 우리는 그들을 믿게 된다. 1달러짜리보다는 20달러짜리 와인글라스에 마시는 포도주가 더 맛있다는 말을 우리는 믿는다. 8만 달러짜리 포르셰 카옌이 3만6천 달러짜리 폴크스바겐 투아레그보다 훨씬 좋은 차라는 마케터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믿는다(실제로는 큰 차이 없다!). 우리가 그것을 믿으면, 그것은 사실이 된다!

이 책은 ‘소비자 만족의 심리학’에 관한 책이다.
객관적인 ‘필요’보다 비합리적인 ‘욕구’에 의해 소비자의 선택이 좌우되는 요즘 같은 시대에 제품에 관한 사실적인 정보만을 제공하는 마케팅은 실패한다.

“이제 당신 앞에 놓인 과제는 분명하다. 당신은 당신이 말을 걸려는 사람들의 세계관에 맞도록 잘 짜인, 일관성 있고 믿을 만한 스토리를 준비해야 한다. 그 스토리는 확고하고 정직하며 투명해야 한다. 또한 당신은 그 스토리와 일치하는 삶을 살아낼 준비가 되어있어야 한다. 마케터여, 당신의 스토리에 완전히 헌신하고 그것을 껴안으라!”

추천의 글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마케팅을 해야 할 대상은 있으나 차별화된 스토리가 없어 실패를 거듭하는 모든 이들에게 파워풀한 스토리를 만드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차별화의 중요성은 점점 증대되나 그 실천 방법을 찾기 힘든 현 시점에 이 책을 통해 타인이 모방하기 어려운 자신만의 스토리텔링을 구축하는 것은 기업뿐 아니라 개개인에게도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다.” -김수욱(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

# 2
다소 도발적인 제목이다. 세계적인 마케팅 권위자이자 일곱 권의 베스트 셀러를 낸 저자의 명성을 익히 알고 있는 사람에게는 덜할지 모르나 일반인에게는 상당히 호기심을 끌 만한 제목이다.

그 동안 상품에 대한 마케터의 화려한 포장에 속은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제목을 보고 고개를 끄덕일 것이다. 그러나 이 책은 소비자를 현혹하는 마케팅 수법을 고발하는 내용이 아니다. 저자는 “요즘 같은 시대에 제품에 관한 사실적인 정보만 제공하는 마케팅은 실패한다”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제품의 스토리(이야기)가 만들어 내는 좋은 느낌”이라고 주장한다. 소비자들이 믿고 싶어하는 이야기를 만들어 들려주는 것이 성공적인 마케팅의 비결이라는 것이다.

저자에 따르면 마케터는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그들은 단지 스토리 텔러일 뿐이다. 거짓말쟁이는 오히려 소비자들이라고 한다. 소비자들은 일상적으로 거짓말을 한다. 소비자들은 입는 옷과 사는 곳, 선거, 그리고 업무 등에 대해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한다. 성공적인 마케터라는 것도 알고 보면 소비자들이 선택할 만한, 그리고 믿을 만한 스토리를 제공하는 사람일 뿐이라고 주장한다.

퓨마 운동화와 게오르그 리델의 와인 잔

잘 짜인 스토리가 얼마나 강력한지 저자는 몇 가지 사례를 제시하면서 설명한다.

물리 치료사인 한 여성은 125달러짜리 한정 판매되는 퓨마 운동화를 구입하려 한다. 이 가격은 하루 종일 그녀가 힘들게 일하고 받는 돈에 맞먹는 수준이다.

운동화를 살 때 발이 얼마나 편한지, 밑창의 재질이 무엇인지, 얼마나 튼튼한지 등을 그녀가 생각했을까? 물론 아니다. ‘이 운동화를 신으면 남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이것이 그녀가 하루 노동과 맞먹는 돈을 지불하고라도 기꺼이 퓨마 운동화를 구입하려는 이유이다. 이 여자가 퓨마 운동화를 사면서 느꼈던 것들, 그것이 바로 상품이다. 중국산 3달러짜리 운동화를 사면서는 느낄 수 없는 것들, 마케터가 이 여자에게 판 것은 자신을 특별한 사람으로 느끼도록 해주는 스토리였다.

게오르그 리델(Georg Riedel)은 전통적인 기술을 중시하며 10대째 가업을 이어 내려오고 있는 유리잔 제조의 명인이다. “와인의 메시지, 즉 그 맛과 향이 얼마나 잘 전달되느냐는 잔의 형태에 달렸다”고 주장하면서 많은 매니아들을 리델 글라스의 신봉자로 만들었다.

미국과 유럽에서 있었던 품평회에서 와인 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와인 잔에 따라서 마실 경우 와인이 훨씬 더 좋은 맛을 낸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똑같은 와인을 하나는 일반 잔에, 그리고 또 하나는 와인에 적합한 리델 글라스에 따라 내놓았을 때, 그들은 이 비싼 글라스가 훨씬 더 나은 맛을 낸다는 사실에 예외없이 공감했던 것이다. 그러나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와인 잔에 의한 차이는 전혀 나타나지 않았다. 1달러짜리 잔이나 20달러짜리 잔이나 와인의 맛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같았던 것이다. 바꿔 말해 아무 영향도 없었다는 얘기다.

리델 글라스에 담긴 와인 맛이 더 좋게 느껴지는 이유는 사람들이 그래야만 와인과 어울린다고 믿기 때문이다. 리델은 훌륭한 스토리를 만들었고 지적이고 부유한 와인 애호가들은 리델 글라스를 가짐으로써 전보다 한층 더 나은 와인 맛을 느낀다.

위대한 스토리의 조건

저자는 “진정으로 위대한 스토리는 성공한다”고 주장한다. 왜냐하면 대다수의 소비자들의 상상력을 사로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위대한 스토리의 몇 가지 조건을 제시한다. 첫째. ‘진실성’이다. 사실에 바탕을 두었기 때문에 진실한 것이 아니라 일관되고 진정성이 있기 때문에 진실하다. 둘째, ‘신뢰성’이다. 불신이 팽배하는 요즘 시대에 마케터가 스토리 전달에 성공하려면 그게 통할 만한 신뢰부터 확보해야 한다. 셋째, ‘논리보다는 감각에 호소하라’는 것이다. 복잡하고 냉소적인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이성적인 논리보다 감각이 더 빠른 의사 결정 요인이 될 수 있다. 위대한 스토리는 이 세상을 좀 더 쉽게 이해하도록 해주는 하나의 지름길 역할을 할 수 있다. 넷째 ‘위대한 스토리는 자기 모순이 없다’는 것이다. 스토리를 구성하는 모든 것들이 일관성이 있어야 좋은 스토리가 될 수 있다. 다섯째, ‘위대한 스토리는 세계관과 일치한다.’ 최상의 스토리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무엇을 가르치지 않는다. 그 대신 청중이 이미 믿고 있는 바와 일치하며 청중으로 하여금 자신들이 애초부터 아주 타당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상기시킴으로써 스스로 현명하다고 느끼며 안심하도록 만든다.

경쟁이 가속화되는 마케팅 환경에서 ‘차별화’라는 명제는 기업에게 생존과 관련된 과제이다. 차별화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모두가 공감하는 반면, 차별화를 위해 마케팅에서 활용할 수 있는 도구는 크게 제한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저자는 이와 같은 시장의 요구를 이해하고 차별화를 실천하는 방법으로 스토리 텔링을 제안한다. 진정한 스토리란 목표 고객이 듣고 싶어하는 가치를 전달하는, 재미있고, 유쾌한 스토리이다. 저자는 이런 빛나는 스토리만이 경쟁 제품을 누르고 고객의 사랑을 독차지할 수 있는 현명한 마케팅 수단임을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