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 4. 29. 02:52
# Book Description
In his landmark book Open Innovation, Henry Chesbrough demonstrated that because useful knowledge is no longer concentrated in a few large organizations, business leaders must adopt a new, “open” model of innovation. Using this model, companies look outside their boundaries for ideas and intellectual property (IP) they can bring in, as well as license their unutilized home-grown IP to other organizations.
In Open Business Models, Chesbrough takes readers to the next step—explaining how to make money in an open innovation landscape. He provides a diagnostic instrument enabling you to assess your company’s current business model, and explains how to overcome common barriers to creating a more open model. He also offers compelling examples of companies that have developed such models—including Procter & Gamble, IBM, and Air Products.
In addition, Chesbrough introduces a new set of players—“innovation intermediaries”—who facilitate companies’ access to external technologies. He explores the impact of stronger IP protection on intermediate markets for innovation, and profiles firms (such as Intellectual Ventures and Qualcomm) that center their business model on innovation and IP.
This vital resource provides a much-needed road map to connect innovation with IP management, so companies can create and capture value from ideas and technologies—wherever in the world they are found.
# 2
Open Business Models은 저자가 2003년 발간한 「Open Innovation」의 뒤를 잇는, 보다 구체화된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Open Innovation이 R&D 영역에서 외부의 아이디어나 기술을 활용해야 된다라는 의미라면 「Open Business Models」은 Open Innovation이 실질적으로 기업의 이윤 추구를 위해 전사적으로 어떻게 활용되는지 더욱 구체적으로 서술한 책이다.
이러한 Open Business Model을 잘 활용하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며 회사 내외부의 중요한 자산이나 자원 등을 활용하여 더 큰 가치를 찾아낼 수도 있다. 퀄컴, Genyme, P&G, 뮤지컬 Chicago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이처럼 Open Business Model은 일부 IT 산업에만 국한되는 개념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적용 가능한 Business Model인 셈이다. 특히 유명 뮤지컬인 Chicago는 각기 다른 기획자에 의해 수 많이 리바이벌되고 영화로도 제작되면서 지금까지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기술을 거래하는 2차 시장의 등장
저자는 Open Business Model이 부상하고 있는 하나의 증거로 ‘2차 시장(Intermediate Market)’의 등장을 거론하고 있다. 2차 시장이란 새로운 기술이 개발된 후 해당 기술이 상업화되기 전까지 그 기술을 거래할 수 있는 마켓을 일컫는다. 즉, 아이디어나 기술을 개발한 판매자와 그 아이디어나 기술을 사서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구매자로 이루어지는 시장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2차 시장의 존재는 기술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며, 참여자간 치열한 경쟁으로 보다 전문화된 기업을 탄생시킨다. 예를 들어 반도체 산업에서 2차 시장을 쉽게 관찰할 수 있다. 1994년 반도체 분야의 지적재산권(IP)의 거래가 516개에 불과했지만 2003년에는 3,891개에 이를 만큼 IP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다.
또한 저자는 Open Business Model의 부상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하고 있다. 먼저 기술 개발 비용의 증가이다. 대부분의 분야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막대한 개발 비용이 투입되고 있어 이러한 개발 비용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의 일정 규모 이상을 갖춘 기업들이 성장세를 높이고 있다. 또한 제품 수명 주기(Product Life Cycles)의 단축이다. 제품간 기업간 경쟁이 첨예하게 일어나면서 급격한 제품 판가 하락과 함께 제품의 수명이 단축되고 있다. 이로 인해 기업들의 시장 매출액은 점점 더 줄어들고 있다.
비즈니스 모델 업그레이드가 필요
본서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Open Business Model를 통해 해결될 수 있다고 제안하고 있다. 외부 지식을 십분 활용하면 기존의 폐쇄적인 모델보다 개발 측면에서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내부의 지식 및 기술을 외부로 개방하면 라이센스, 스핀-오프, 기술 판매 등 새로운 수익원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Open Business Model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경우 더욱 높은 경영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이야기이다.
따라서, 기업들은 Open Business Model 관점에서 비즈니스 모델 혁신이 필요하다. 본서에서는 투자의 정도와 개방성 정도를 기준으로 비즈니스 모델의 유형을 6가지로 구분하고 있다. 또한 자신의 회사가 어떤 유형에 해당되는지에 대한 파악이 가능하도록 체크 리스트도 제시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의 비즈니스 모델인 유형 1은 다른 경쟁사와의 차별화가 존재하지 않는 비즈니스 모델을 말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일반적인 분식점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가장 높은 유형 6은 플랫폼 기업들로서 주요 공급자의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관여도가 아주 높고, 외부 파트너와 기술적 또는 재정적 리스크를 공유하는 기업들이다. 인텔, 월마트, 델 등의 기업들이 여기에 속한다.
지적재산권 기반 개방형 비즈니스 모델로의 진화 방안
본서에서는 Open Business Model로 진화하기 위한 4단계의 진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비즈니스 시스템에 본질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일련의 사건을 찾는 단계이다. IBM의 경우 1992년 당시 대규모의 구조조정과 함께 루 거스너 회장이 임명되면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본질적인 규명에 나섰다. 당시 기술지향형 비즈니스 모델에서 솔루션 중심의 비즈니스 모델로 업그레이드가 시작되었다. 다음 단계로 새로운 수익원을 찾기 위한 새로운 모험을 도전하는 단계이다. IBM은 자사의 반도체 공장을 파운드리 서비스로 활용하는 실험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IBM은 공정 라이센싱을 통한 새로운 수익원을 발견할 수 있었다. 3단계는 2단계의 성공적인 실험으로부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것이다. 그리고 마지막 단계로 성공 요소를 확장하여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정착시키는 것이다. 예를 들어 IBM은 반도체 IP 라이센싱과 개방형 소스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였다.
이처럼 본서는 국내 기업들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유 중 하나로 폐쇄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지적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 기업들은 새로운 경쟁 환경 구도에 적합한 새로운 Open Business Model을 도입하는 데 보다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