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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3. 17. 12:45

21세기 속도의 시대에는 대체로 빠른 자가 느린 자를 이기게 된다. 그리고 빠른 자는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여유시간을 창조하여 삶의 질을 높일 수도 있다. 이제는 노동시간의 양을 중심으로 한 시간관리가 아니라 시간의 질을 중시하는 시간관리로 전환되어야 한다. 그러나 ‘빨리 빨리’만이 時테크의 본질은 아니다. 빨리 빨리가 졸속에 의한 사고를 유발하기도 하고 강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빠름과 느림이 조화된 창조적 시간 관리가 필요

최근 한국 사회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변화를 보여주고 있지만 동시에 느림의 미학이나 슬로우 라이프를 주장하는 사람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결국 빠름과 느림을 함께 고려한 시간관리가 필요한 시대가 되었다. 時테크란 시간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기술을 의미하며 산업사회 방식이 아니라 정보화사회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시간자원의 특성을 잘 파악해서 창의적이고 기술적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시간이라는 무형자원은 여러 가지 기준으로 나누어진다. 예를 들어 물리적 시간, 심리적 시간, 사회적 시간, 문화적 시간, 종교적 시간, 생리적 시간, 역사적 시간 등이 시간의 다양한 모습이다. 이처럼 다양한 시간의 속성을 잘 활용하면 시간의 가치는 그만큼 높아진다. 오늘날 이 소중한 시간자원을 잘 쓰기 위해서 여러 가지 시간관리 기법들이 나타나고 있는데 핵심적인 과제는 네 가지가 있다. 스피드, 타이밍, 우선순위, 재충전이 그것이다.

첫째, 빠르게 움직일 수 있으면 ‘속도의 경제’라는 성과가 나오게 된다.‘빠른 자가 승리한다.’ ‘하자 없는 시간단축이 최고의 생산성 향상이다.’ 신속성의 중요성을 지적하는 말이다. 기업도 신상품 개발, 생산 및 조립, 운송, 서비스 등 이 모든 것이 빠르면 생산성 향상과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다. 대신 느린 자는 아무리 규모가 크고 강해도 경쟁력을 상실하기 쉽다. 스피드 역량을 높이기 위해서는 앞선 정보기술의 활용이 필수적이다. 빌 게이츠는 <생각의 속도>라는 저서를 통해 인터넷을 통해 시공을 초월하는 교류가 이루어지는 디지털 시대에는 조직의 신속한 결정과 행동이 경쟁력이라며 스피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둘째, 타이밍이라는 것은 시간적합성을 의미한다. 우리말로 표현하자면 무엇을 해야 할 ‘때’를 맞추는 것이 바로 타이밍이다. 프로야구에서 헛스윙을 하는 타자는 너무 늦게 배트를 휘두르거나 너무 빨리 휘두른 경우다. 타이밍을 못 맞추는 것이다. 일을 해야 할 때와 휴식을 해야 할 때, 오락을 해야 할 때와 학습을 해야 할 때, 이런 ‘때’를 잘 알고 이를 활용하는 사람은 시간가치를 보통 사람보다 몇 배 높여서 활용할 수 있다. 비즈니스도 타이밍이고 전략도 타이밍이다. 진정한 프로들은 타이밍을 잘 계산하고 결코 놓치지 않는다.

셋째는 우선순위의 결정이다. 무엇이 더 중요한가? 무엇이 더 급한 일인가? 이것을 결정하는 것이 우선순위 판단이다. 중요성과 긴급성의 매트릭스를 활용해서 중요하고 긴급한 것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하고 이것이 떨어지는 것은 과감하게 포기할 줄 알아야 프로가 된다.

마지막으로 여가시간 활용계획을 빈틈없이 세우라는 것이다. 이 때 유의할 사항은 ‘업무시간’과 개인의 ‘여가시간’을 구분해서 시간계획을 세우고 이 두 가지의 균형을 잘 잡을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직장인에게 있어 직장과 가정은 새의 양 날개나 마찬가지다. 이 두 날개가 균형을 이룰 때 제대로 비행을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부분 직장인들이 120~130일 정도 휴무일을 갖고 있다. 퇴근 이후 시간 그리고 출근하지 않는 주말시간이나 휴가기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직장인의 우열이 달라진다. 여가시간을 가치있고 보람있는 시간으로 만들어서 삶의 질과 경쟁력을 함께 높일 수 있는 사람이 진정한 프로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은 금이다’라는 말도 있지만 이제는 ‘골든타임’을 만들 줄 아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세상이 되었다. 일하는 시간과 여가시간의 균형을 잡을 줄 아는 직장인이 진정한 프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時테크를 활용하면 적은 시간에 높은 성과를 낼 수 있으므로 여가시간을 창조할 수 있다.

時테크란 매사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도 아니고 바쁘게 살아가는 것을 의미하지도 않는다. 시간이란 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해서 생산성과 삶의 질을 함께 높이려는 기술과 지혜라고 할 수 있다. 새해 업무목표와 생활목표에 따라 세워진 시간 스케줄과 시간자원의 배분은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재평가하고 수정해 가는 것이 중요하다. 때로는 빠르게 때로는 느리게 그리고 끊임없이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면서 최고 성과를 높여가는 것이 성공적인 시간 디자인이라고 할 수 있다.

시간을 두 배로 활용하는 실천법

1. 타임 스케줄을 먼저 세워라.

2. 시간의 기회 비용을 계산하라.

3. 상황에 따라 우선순위를 재조정하라.

4. 한 박자 먼저 움직여라.

5. 집중시간을 만들고 몰입하라.

6. 자투리 시간을 잘 활용하라.

7. 주말 계획을 미리 세워라.

8. 시간 낭비 요인을 찾아서 제거하라.

9. 때로는 ‘노(NO)’라고 말하라.

10. 약속 시간을 준수하라.

글│윤은기│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
- Beyond Promise 3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