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OG main image
분류 전체보기 (1302)
Some advice for me (32)
Music (319)
Book (68)
Business (820)
Diary (60)
Gateway (0)

Visitors up to today!
Today hit, Yesterday hit
rss
tistory 티스토리 가입하기!
2009. 7. 14. 12:18
http://www.siemens.co.in (독일 Siemens 설립자는 Werner von Siemens, 1984.)
Chairman & CEO: Chairman: Deepak. S. Parekh
2007 매출액(백만 루피): 82,955
2007 세 후 순이익(백만 루피): 5,933
2007 매출액대비 순이익률(%): 7.00
2007 주당 순이익(루피): 17.60
2007 Employees: 6,502
인도 진출연도: 1924년
 

지멘스 인디아의 시작과 성장
1903년 대리인을 통해 인도 캘커타에 처음 진출한 지멘스 인디아는 1924년에 지점을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판매를 시작하였다. 이후 국가 주도의 산업화 과정에서 인도의 성장 가능성과 사업 기회를 발견한 지멘스 인디아는 1957년 처음으로 제조 및 판매법인을 설립함으로써 본격적인 인도시장을 개척하게 된다. 2008년 11월 기준으로 지멘스 인디아는 인도 각 지역에 19개 법인을 설립,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9월 15일 「비즈니스위크」에서 발표한 ‘아시아 50대 우량기업’ 순위에서 지멘스 인디아가 1위를 차지한 바 있는데, 이 순위는 지난 3년간의 자기자본수익률, 매출액성장률 및 시장 내 입지 등을 고려하여 선정된다. 경쟁이 심화되는 인도시장에서 재무적 성과가 좋은 것은 물론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을 추진한 것이 좋은 평가를 얻게 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지멘스 인디아의 매출액은 2007년까지 비약적으로 성장하였지만 2008년부터는 주춤한 상태이다. 2007년 매출액은 829억 루피, 세 후 순이익률은 59억 루피로 순이익률이 7%였다.

                             <지멘스 인디아그룹의 최근 5년간 경영실적>                  (단위: 백만 루피)

구분

2003-04

2004-05

2005-06

2006-07

2007-08

매출액

17,900

27,485

45,103

77,268

82,955

세 후 순이익

1,514

2,548

3,601

5,965

5,933

매출액대비 순이익률

8%

9%

8%

8%

7%

주당 순이익(루피)

45.68

15.72

21.36

17.69

17.60

근로자 수(명)

4,094

4,777

5,971

6,505

6,502

자료: 지멘스인디아 홈페이지(www.siemens.co.in, Annual Report 2008)

산업, 에너지, 의료사업 중심 운영

지멘스 인디아의 사업은 크게 산업, 에너지, 의료사업 등의 세 가지 사업 분야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제조 및 공정자동화, 교통, 빌딩 시스템 관련 사업들이 속해 있는 산업분야에서는 산업 솔루션과 결합된 지멘스 특유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력을 바탕으로 시장 내 리더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그리고 빌딩 관련 사업부는 빌딩 안전 및 자동화 분야와 지능형 빌딩과 관련된 시스템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으며, 철도 차량 제작 및 철도운행 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는 교통시스템 사업부 역시 지멘스의 탁월한 기술력과 품질향상 프로그램의 강화, 효과적인 프로젝트 관리 등으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원재료비의 급상승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에너지분야에는 발전과 송배전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제11차 5개년 계획(2007년~2012년)에 포함된 신규 건설 프로젝트 참여와 구식설비 현대화 및 개량화 계획이 추진될 경우, 높은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의료사업분야에서는 진단과 치료뿐만 아니라 정보 기술 및 시스템 통합을 포함한 메디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첨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도 최초로 손안에 잡히는 초소형 초음파 진단기기(ACUSONP 10)를 출시하는 등 인도시장에서 리더의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선진기업의 진출 증가와 토종기업들의 발전으로 점점 경쟁이 치열해 지고 있어 끊임 없는 혁신과 원가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산업, 에너지, 의료사업 분야를 지원하는 정보기술사업부는 시스템 통합과 솔루션 해결을 위한 IT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멘스그룹(미국 및 제3국 법인 포함)과 관련된 Back office와 고객접점 업무를 전담하고 있다.

경쟁우위가 높은 사업 우선 진출 후 점진적 확대
지멘스 인디아의 각 사업부 진출은 본사가 경쟁우위가 있는 부문부터 진출한 다음 경제발전 과정에 따라 성장사업 부문으로 확장하는 방식을 취해 왔다.

먼저 수요가 성장하고 있는 여러 가지 종류의 모터 생산과 판매를 위해 1957년 뭄바이에 지멘스 엔지니어링 & 제조 회사를 설립했으며, 1980년대 들어서는 IT 및 의료산업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1985년에 통신장비 제조 및 수출 목적의 Siemens Communication System사를 설립하였다.

또한 1987년에는 의료장비 분야에 진출했으며, 1994년에는 산업발전과 더불어 각종 전구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하여 오스람 인디아를 설립하였다. 가장 최근인 2008년에는 운송분야의 급속한 발전 붐에 편승하기 위해 철도차량 제작 판매 및 철도신호시스템 업무를 전담하는 지멘스철도차량을 설립하였다.

다양한 진입방법 활용: 신규건설(단독/합작), 인수합병, 전략적 제휴
점진적 사업 확대를 이루고 있는 지멘스 인디아는 다양한 사업 진입방법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신규 진출(단독 및 합작)을 하는가 하면, 인수합병과 제휴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1959년 전자 장비수리공장 인수를 시작으로 제조법인의 경쟁력 강화에 필요한 기업들과의 제휴와 합병을 전략적으로 시도하였고, 2007년에는 건물안정자동화 시스템과 전자보안분야의 리딩 기업인 iMetrix Technologies의 지분 77%를 사들이기도 하였다. 그리고 국내•외 기업들과 합작법인 설립과 제휴 전략을 통해 부족한 자원을 보완하고 위험을 낮추는 전략을 구사하였는데, 통신 및 IT분야의 역량 확장을 위해 바라티텔레콤(이후 지분 매각으로 합작법인 청산) 및 IBM과 합작법인을 설립 한 것이 그 예이다.

또한 지난 2007년에는 통신분야의 글로벌 선두 기업인 노키아와의 합작을 통해 노키아-지멘스 네트워크를 설립하였는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함으로써 글로벌 시너지를 강조하고 인도시장은 물론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적극적인 CSR을 통한 현지 사회와 조화
지멘스 인디아는 ’기업 성공의 일부분을 지역사회에 되돌려주어야 한다’는 경영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사회적 책임 활동(CSR)을 ‘Siemens Caring Hands’로 명명하고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지멘스 인디아의 사회적 책임 활동은 글로벌 기준과 부합하는 것으로 크게 세 가지로 구성된다.  그 첫 번째는 PR 프로그램으로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학습과 연구활동을 병행하는 장기프로젝트이다. 두 번째는 재난보호 및 건강 관리와 관련된 활동들로 지난 2005년 뭄바이 폭우 피해에 적십자사와 같이 구호 활동을 펼치고 150만 루피를 기부하는가 하면, 2004년 쓰나미 피해 때 역시 지원 활동을 펼친 바 있다. 또한 에이즈 방지를 위한 AIDS Walk 운동과 의료용 밴 지원, 에이즈 카운셀링 등의 의료지원 활동들을 이어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멘스 인디아는 예술, 문화, 음악, 스포츠 활동에 대한 지원과 환경보호 운동 등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멸종위기에 있는 거북이 보호나 부모가 없는 아이들을 보호, 교육하고 거주지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며, 젊은이들의 직업 훈련을 지원하고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장애인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 장애인들을 고용하는 활동도 하고 있다.    

물론 최근 지멘스 인디아는 세계 경기침체의 여파로 인도 성장세가 둔화되고, 발전 분야의 프로젝트 지연 등으로 매출액 정체와 수익성 악화라는 악재를 겪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 최고의 우량기업으로 선정된 만큼 이 위기를 잘 극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갈 것으로 보인다.
- 포스코 경영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