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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 4. 16.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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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 대통령 빌 클린턴은 매력적인 인물이지만, 그것 말고도 직접 만나본 사람을 누구나 자기 편으로 만드는 한 가지 비결이 있었다. 잠시 만나는 순간에도 그는 마치 이 세상에 둘만이 존재하는 듯이 그 사람에게 집중하는 능력이 있었던 것이다.우리는 보통 인기 있으려면 자신이 잘나야 된다고 생각한다. 과연 그럴까? 똑똑하고, 옷 잘 입고, 말 잘하고, 돈 잘 쓰는 사람들이 인기가 있을까?

대인관계 전문가들은 오히려 반대의 역설을 얘기한다. 즉 사람들은 잘난 사람을 좋아한다기 보다는 ‘자신이 귀한 사람처럼 느끼게 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이다. 전설적인 바람둥이 카사노바는 40년 동안 유럽의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거의 100여명의 여성과 연애를 했다. 그와 한때 사귀었던 여성은 헤어지고 나서도 그를 못 잊었고, 수십 년이 지난 후 병을 앓던 카사노바에게 하녀를 보내 극진히 간호를 하게 했다. 그는 사귀는 짧은 시간 동안 상대에게 집중하고 찬사를 보내고 헌신했기에, 애인을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럽고 가장 아름다운 여인으로 만들어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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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중심적인 사람과 상대방 중심의 사람

자기중심적인 사람은 아무리 잘 났어도 인기가 없는 법이다. 이들은 남의 장점을 보려 하기보다는 자신을 내세우기 바쁘다. 상대방의 결점만 보인다. 모든 것을 갖추고도, 남들이 어떻게 느끼는지에 대한 센스가 없는 이른 바 EQ(감성지수) 낙제 수준인 사람이 얼마나 많은지 모른다. 집안에서도 마찬가지다. 모든 면에서 절제와 훈련이 잘 된 가장이 그걸 기준으로 자꾸 훈계를 늘어놓을수록 집안의 대화는 단절된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그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느끼는 센스가 부족한 것이다.

우리가 IQ를 쓸 때는 규칙을 따지고 논리적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지만, EQ를 쓸 때는 상대방의 느낌이 어떨지, 그가 어떤 표현을 쓰는지를 알아차린다. 대인관계 능력은 바로 이 EQ가 결정적이다. 상대방 중심적인 사람은 자기 얘기를 늘어놓기보다는 상대의 얘기를 진심으로 경청한다. 지적해주고 조언해주기 보다는 공감을 해주고 지지해준다. 인간은 누구나 불완전하다는 것을 이해하면서도 상대가 더 나아지도록 격려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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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을 받는 사람과 도움을 주는 사람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 이익을 추구한다. 물론 이익만을 위해서 인간관계를 맺지는 않지만, 기본적으로 자기 이익을 추구하게 되어 있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작은 도움이라도 주는 사람에게 사람들은 몰린다. 도움이 꼭 물질적인 것만은 아니다. 마케팅에 관심 있는 후배에게 새로 창간된 마케팅 잡지를 알려주거나, 아이들 학원 때문에 걱정하는 친구에게 학원 정보를 알려주는 것이다. 이런 일에는 큰 돈이 든다기보다는 관심과 배려하는 마음이 최고다. 나는 주로 남의 도움을 받고 있는가, 혹은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되고 있는가?

만약 당신이 이 질문에 도움을 주진 못하지만 남의 도움 받을 필요도 없이 꿋꿋하게 독립적으로 살고 있다고 대답한다면, 그건 최악이다. 차라리 남의 도움을 받느니만 못한 것이다. 왜? 그것이 바로 상호의존적인 관계로 이루어진 우리가 사는 세상이기 때문이다.남을 적극적으로 도와주라. 약속은 적게 하고, 상대가 기대하는 것보다 더 많이 주라. 이것만 지속적으로 실천하면 사람들이 당신에게 몰리는 것은 자명한 자연법칙이다.

매력적인 사람 되기

매력은 아름다운 외모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잘 생긴 외모를 가지고도 매력 없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가. 매력은 여유와 자기다움, 솔직함, 위트 이런 데서 나온다. 즉 누군가를 닮으려고 기를 쓰고 노력하는 데서 온다기보다는 오히려, 더 순수한 자기 자신이 될 때 느끼는 것이 매력이다. 자기 문제에 사로잡혀 인상을 쓰고 있는 사람은 매력이 없다. 뚱한 사람은 아무도 좋아하지 않는다. 유쾌하게 주위를 배려할 줄 아는 사람, 성공했을 때 자기 능력과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운이 좋은 탓, 남들이 도와준 덕분으로 돌릴 수 있는 사람이 매력이 있다.

그들은 여유가 있다. 어느 기업의 회장은 자신이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늘 벙글거리고 다닌다. 재미있는 것은 그가 운이 좋은 덕분에 이룬 것을 잘 나눈다는 것이다. 고향에도 큰 돈을 쾌척했고 사회에 크게 기부를 하며, 골프 치다 홀인원을 하면 앞 뒤 팀에까지 크게 한 턱을 쏜다. 그런데, 자꾸 그러다 보면 주위 사람들은 이 회장이 더 크게 성공하기를 바라게 된다는 것이다. 운이 별거겠는가? 모든 주위 사람들이 그가 잘 되기를 바라준다면, 그런 기가 모여 그는 또 성공하는 운을 받는 것일 거다. 인색하지 않고, 성공을 나누고, 겸손하라. 그것이 당신에게 또 다른 행운을 가져온다.  [글 - 고현숙 한국코칭센터 대표(helen@eklc.co.kr)]

- Beyond Promise 4월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