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텔레포트는 일본식 난지도 개발계획에서 시작되며 그 시작은 195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경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매립을 위해 동경만 일대를 1955년부터 20년간 쓰레기 매립지로 활용한다. 매립지 역할이 끝나자 지역 활용을 위한 계획이 수립된 것은 15년이 흐른 1989년이다. 일본의 도시개발 계획은 분명 우리와는 다른 방식을 보이고 있다. 국내 u-City의 경우를 살펴보면 도심 근처 비교적 개발되지 않은 그린벨트 지역을 선정, 새로운 도시 개발 계획 발표와 함께 토지구매부터 시작한다. 새로운 도시가 건설되기 때문에 첨단의 그리고 가장 최신의 u-City 시스템 도입이 가능하지만, 송도를 제외한 거의 대부분의 신도시가 주거 위주의 u-City이다. 기업과 공장을 위한 산업단지는 별도로 분리해 조성하고 있으며 시장 접근보다는 저렴한 용지공급을 주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기업과 주거가 공동으로 개발된다. 대한민국과 달리 일본은 기업을 대표하는 도시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도요타시가 대표적인 케이스로 시 고유의 이름을 포기하고 기업의 이름으로 개명까지 했다. 시의 자립도를 위해 이름보다는 실리가 우선된다는 것이다. u-City 개발방식 역시 이런 특징이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 일본은 한국처럼 대규모 신도시 개발보다는 노후화된 도심 기능을 분산 또는 대체하는 방식으로 u-City가 이뤄지고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u-Ctiy 개발사례로는 요코하마의 Minato Mirai 21과 동경 Teleport를 손꼽을 수 있다. 이중 Minato Mirai 21은 요코하마의 전통적인 산업기반인 항만 기능을 효과적으로 재정립하고, 도심 기능을 강화해 항만과 연계된 기업의 본사 유치와 도시의 국제교류 기능을 강화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일본의 u-City는 주거지역 개발보다는 경쟁력 있는 기업 유치에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이후 주거를 고려한다. 한번에 완성시키기보다는 20년 이상의 오랜 개발기간을 가지고 추진하고 있다는 것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쓰레기 매립지에 세워진 동경 Teleport Teleport는 전기통신(Telecommunication)과 항구(Port)의 합성어로 물리적인 항구보다는 통신망의 중심 항구 역할을 하는 구역이나 도시, 단지를 의미한다. 통신 기업과 연구소를 밀집시키고, 네트워크를 집중함으로서 정보와 인력의 효율적인 활용이 가능하다. 영국이 사이언스 파크에 IT 기업을 집중함으로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한 것과 동일한 개념이다. 텔레포트는 나라별로 특색을 가지고 있다. 넓은 국토를 가진 미국의 경우 지역개발보다는 통신사업에 초점을 맞춘 텔레포트 건설을 하고 있는 반면 유럽과 아시아 등지의 텔레포트는 지역 개발 계획의 일부로 텔레포트를 활용하고 있다. 동경 텔레포트는 일본식 난지도 개발계획에서 시작되며 그 시작은 195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동경에서 발생하는 쓰레기 매립을 위해 동경만 일대를 1955년부터 20년간 쓰레기 매립지로 활용한다. 매립지 역할이 끝나자 지역 활용을 위한 계획이 수립된 것은 15년이 흐른 1989년이다. 동경 텔레포트는 동경 도심과 6km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도심 개발의 최적지로 꼽혔지만, 대규모 토목공사와 건설공사가 이뤄지기에는 지반이 너무 약했기 때문에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했다. 동경의 핵심 기능을 이전하라 동경만 매립지 지반이 단단해진 1989년부터 본격적인 동경 텔레포트 개발 계획이 수립된다. 동경만 재개발에는 동경에 집중된 기업을 분산시키는 것이 핵심으로 단순한 베드타운이 아닌 공공기업과 민간기업, 그리고 주거가 함께 어우러진 새로운 도심을 개발하겠다는 계획에서 출발한다. 여기에 다가올 정보화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야 하며 런던, 뉴욕처럼 세계 비즈니스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겠다는 야심 찬 계획까지 포함되어 있다. 결론은 배후지 동경에 꼭 필요로 한 정보통신 기능을 동경만 매립지에 집중시키기로 한다. 동경 텔레포트 개발기간은 1989년에서 2015년까지로 26년이라는 긴 개발시간을 두고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일차로 1995년에 개최될 예정이었던 세계도시박람회에 초점을 맞춰 도심 개발이 우선적으로 이루어졌으며, 이후 기업유치를 2차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그리고 기업이 들어선 이후 성숙기부터는 본격적인 주택건설이 진행된다는 것이 특징이다. 개발과 기획 과정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했으며, 전체 구역을 3개 지역으로 분리해 개발하기로 결론 내린다. 공공섹터 지역은 사업총괄 지역으로 공공시설 설비와 상하수도 설비가 구축되었고, 여기에는 최첨단 공기 쓰레기 전송시스템이 최초로 구축된다. 제 3섹터 지역은 정보 관련 기업들이 밀집된 지역으로 동경 메트로폴리탄 텔레비전, NTT 이동통신망, ITJ 일본국제통신, IDO 일본이동통신, 후지 TV 등이 입주한다. 민간섹터에는 주택과 상업시설, 문화시설 등이 핵심을 이루며 해안의 특성을 살린 어반 리조트가 함께 조성된다 시작과 더불어 찾아온 위기 동경 텔레포트는 프로젝트 시작과 동시에 뜻하지 않은 암초를 만나게 된다. 일본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일본 경제가 침체기에 접어든 것이다. 여기에 1995년 예정된 세계도시박람회 개최가 취소되면서 동경 텔레포트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시들어 갔고, 경기침체로 기업들의 투자의욕 상실 및 입주 지연으로 프로젝트의 재정적인 부담이 커져갔다. 경기침체로 동경 텔레포트 사업 역시 활력을 잃어가고 있었다. 이런 동경 텔레포트의 위기를 구한 것은 ‘춤추는 대수사선’이라는 드라마의 대성공이었다. 후지 TV에서 방영하는 ‘춤추는 대수사선’에서 동경 텔레포트를 다루면서 일반인과 기업의 동경 텔레포트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이었다. 여기에 새로운 전철노선인 린카이센이 2002년 새롭게 개통되면서 동경 텔레포트 입주를 고민하던 기업들이 하나둘씩 입주를 시작했다. 텔레포트센터는 부도났지만 동경 텔레포트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인은 기업들에게 기업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 것이다. 통신 기업들이 비즈니스를 펼칠 수 있는 통신 인프라를 구축했으며, 이들 기업들을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었다는 것이다. 상업지구의 활성화를 위해 무인 모노레일, 수상버스, 레인보우 브릿지 등 동경 텔레포트에 접근할 수 있는 다양한 접근 루트를 제공했으며, 관광객의 지속적인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프랑스에 있는 자유의 여신상을 대여해왔으며, 동경만이라는 이미지를 살린 상업시설과 위락시설을 해안에 집중시켰다. 관광과 쇼핑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상업지구 개발을 통해 연인과 가족단위 관광객 모두를 소화해낼 수 있는 도심으로 발전한다. 동경 텔레포트로 구매력을 갖춘 관광객과 연인이 몰리자 도요타 자동차는 텔레포트에 도요타 메가웹이라는 자동차 테마파크를 만들었다. 도요타의 신형 자동차 전시장으로 맘에 드는 자동차를 골라서 타볼 수 있으며 실내에서 자신이 원하는 차량의 주행도 가능하도록 만들어진 완벽한 성인용 테마파크다. 친기업적 도시개발의 대표적인 u-City 케이스가 동경 Teleport다. | |
- Beyond Promise 4월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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